지난 3월 말 같은 지역의 후배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진 찍어 준답시고 딴짓을 하다가 자전거 도로의 볼라드를 들이받고 우당탕탕 넘어진 후로 어깨가 좋지 못하다.
다행히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뼈는 다치지 않았지만 인대가 늘어났을 수 있으니 약을 먹으라는 처방을 받고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일주일에도 효과가 없더니 두 번째 간 병원에서 처방해준 더 센 약을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먹으라는 걸 깜빡하고 아침 점심 먹었다가 약 기운에 녹다운되기도 했다.
다친 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어깨 부상이 돌아올 생각을 안 한다.
확실히 나이가 든 것 같다. 회복이 늦다. 몸도 둔하다.
요즘은 어깨뿐만 아니라 등에 이유모를 통증이 있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기도 하고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몸이 말썽이다.
컨디션이 별로니 뭔가 새로운 일들을 하기가 힘들다.
한의원이라도 가서 침이라도 맞고 빨리 회복이 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