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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구름 Mar 01. 2023

자~. 이제 또 시작해 봅시다.

학교에서의 새로운 한 해 2023학년도 시작

학교는 학년도라는 특별한 연식을 쓴다는 점이 일반 사회와는 다른 점일 것이다.

학년을 시작하는 3월부터 다음 학년이 시작되는 2월 28일 (24년은 2월 29일)까지 학사가 운영되기에 학년도라는 다른 표현을 사용한다.


긴듯하지만 바쁘게 2022년도를 마무리하고 잠깐의 겨울방학 휴식을 하고 나면 2월 인사발표와 새 학기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매년 그렇지만 설렘과 걱정이 있는 새 학년도를 시작하게 된다. 


2023학년도는 교사로서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일 년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작년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교감 연수를 원격과 대면을 번갈아 가며 잘 마쳤기 때문에 올해 4월이면 차출 순위를 받을 것이고 아마도 2024년 3월 1일 자로 승진 발령이 날 것 같기 때문인데 지금까지의 교직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일 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또한 분교에서의 마지막 일 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한자리 있는 분교 부장자리는 모든 것이 열심이고 성실한 후배에게 양보하고, 선생님들이 다들 배려해 준 덕에 작년과 같은 3, 4학년 복식 학급 담임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일 년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마지막 담임이자 교사생활이기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은 여러 번 하게 되지만 1999년부터 시작된 교직생활의 마지막이라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어쨌거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교의 복식학급 특성상 작년에도 3, 4학년 담임이었어서 아쉽지만 3학년의 귀염둥이 세명은 그대로 4학년이 되어도 내가 담임이 된다.  3명뿐이지만 특징이 다들 다른 세명이기에 마지막 더 잘해줘야겠다.  워낙 알아서 잘하는 훌륭한 아이들이라 걱정은 안 되지만 한번 더 챙기고 돌아보고 도와줘야겠다.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진급한 학생은 여학생 둘인데 이 두 학생도 항상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아와서 그런지 어색함은 없을 것 같지만 워낙 잘하는 학생들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으니 잘 커나가도록 도와줘서 마무리를 잘하도록 해야겠다.  


도전분교 3, 4학년 우리 반 파이팅!


또, 오늘 가족들과 3월의 시작을 맞아 조촐한 파티를 하며 새 학년 새 학기를 축하하고 모든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  다들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길.


나 역시도 올 한 해 시작이니 다시 한번 파이팅이다!

우리 가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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