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3월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남쪽 지방이면 모를까 북쪽인 의정부에선 아직 두꺼운 패딩을 옆에 두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싹이 트고 길가에 이름 모르는 꽃들이 피려면 4월 중순에서 5월은 돼야 하지요.
압화를 하는 꽃쟁이에겐 3월에서 4월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저는 절화보다는 야생화를 좋아하다 보니 이 시간이 더 길고 느리기만 합니다.
곧 피어날 거 같은 꽃들을 하루하루 기다리다 보면 아직 멀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4월 말에서 5월 봄꽃들이 터지기 시작하면 시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혹시나 봄 야생화 압화를 하시려 준비한다면 지금부터 주의 깊게 주변을 살피세요.
화려한 벚꽃, 설유화들이 피기 전 봄 야생화들 곳곳에 피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초보분들도 압화 하기 쉬운 봄꽃 3가지 정도 알려드릴게요.
그전에 야생화 압화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심어둔 꽃을 허락 없이 채집하면 안 됩니다.
또 산속에 귀하게 자생하는 야생화들은 보호 종일수 있으니 잘 크도록 눈으로만 봐주세요.
흔히 잡초라고 알려진 꽃은 채집하기도 좋고 누름도 잘 된답니다.
첫 번째 냉이꽃
하얀색 꽃에 잎은 하트 모양으로 꽃다지와 구분하셔야 해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장소, 비슷한 생김새로 같은 식물로 색만 다르구나 생각하는 분들도 많답니다.
두 번째 꽃다지
노란색 꽃에 잎은 음표 모양을 가지고 있답니다.
저는 냉이꽃과 꽃다지가 친한 친구 사이라고 생각해요. 단짝처럼 항상 붙어 다닌답니다.
세 번째 꽃마리
하늘색 꽃에 가까이 보면 가운데 노란 띠를 두르고 작디작게 피어나는 꽃마리는 꽃을 하나씩 말리기는 힘들어요. 둥글게 말리는 줄기 채 말리면 예쁜 선 소재로 쓰임새가 좋습니다.
꽃마리 꽃을 하나씩 누름하고 싶다면 꽃시장에서 물망초 꽃을 사세요.
생김새는 너무 똑같은데 꽃의 크기가 다르답니다. 저는 아직도 꽃마리와 물망초가 진짜 다른 꽂을까? 의심하고 있답니다.
꼭 채집을 위해서가 아니라 잠시 느리게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세요.
뭐가 그리 바쁜지 항상 지나치던 그 공간과 길이 다르게 느껴지고 작은 힐링을 얻을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