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15 - 드디어 수술

수술 후 병실에서 쓴 투병일기

by 잠어

수술 다음날


어제 드디어 수술을 마쳤다.


회복이 잘 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신경이 다 잘려서 아픔을 못 느껴서 그런 건지?

어쨌든 진통제 없이 버틸만하다.



수술 후기

IMG_6664.jpeg?type=w773 배액관 달고 나옴



전절제 후 보형물 동시 복원,

3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아침 첫 수술이라 공복이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점심때쯤 병실로 돌아와

2시간 정도 잠들지 않고 심호흡 깊게 하라고 안내받았다.

너무너무 졸렸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숨 쉬는데 집중하다가 딱 2 시간 후에 바로 잠들어버렸다.

그렇게 저녁식사 나오기 전까지 푹 잤다.



회복상태


팔을 움직이는 연습하고 걷는 연습 하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팔을 움직이는 것도 할만하고 걷는 것도 전혀 무리가 없어서

밥도 혼자 먹었다.


IMG_6675.jpeg?type=w773


오히려 주렁주렁 달린 링거줄이 불편할 정도.

마취가 막 깼을 때 어지러웠던 거 빼면 수술 전이랑 큰 차이가 없다.

수술 부위도 욱신욱신하긴 하지만 참을만하다.

전절제는 암 주변 조직을 다 떼어내기 때문에 신경이 잘려서 감각이 없어진다.

슬프다.

그래도 암덩어리를 없애버렸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하면 위로가 아주 조금 된다.


주치의 선생님 회진 때,

"수술이 잘 됐고, 림프절도 원래 계획보다 1/3만 떼어내서 이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예요"

라고 하셨다.

항암도, 수술도 잘 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하셔서 너무너무 기뻤다.


그런데 간호사 선생님도, 주치의 선생님도 수술한 사람 같지 않다고, 수술 전과 똑같다고 놀라워하셨다.

나, 회복력이 좋은 편인가? 기분 좋다.



IMG_6674.jpeg?type=w773 공 흡입기


전신마취 후에는 폐와 호흡기 합병증을 막기 위해 호흡 운동을 해야 한다.

공 흡입기를 한 시간에 5번 정도씩 해줘야 한다

열심히 해야지!


나는 반드시 나을 것이고 건강해질 거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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