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술이다.
수술 전 마지막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다녀왔다.
오전은 종양내과 진료.
혈액검사 수치가 수술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종양 사이즈도 더 줄었다는 말을 들었다.
가을이 되면서 코피가 자주 나 걱정했는데, "수술 잘 받고, 수술 후에 다시 보자"는 선생님의 말에 한숨 돌렸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유방외과에서 최종검사 결과를 들었다.
호르몬 양성은 선항암에서 사이즈가 크게 줄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림프절 전이가 있고, 암의 사이즈가 큰 상태였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보자고 시작한 선항암이었다.
총 8번을 했는데, 사이즈가 줄어 주치의 선생님께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축하한다고 하셨다.
손에 꼽힐 정도로 약이 잘 들은 케이스라고 하셨다.
6cm 정도에서 2.5cm로 줄었는데,
부피가 많이 줄어 잘게 쪼개진 형태로 거의 흔적만 남아있고,
림프 전이도 거의 없어져서 곽청술이 아닌 감시절 몇 개만 떼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다.
너무나 기뻤다.
물론 초진 때 사이즈가 너무 컸기 때문에 부분 절제보다 전절제를 추천하며 동시 복원을 권유하셨다.
나는 선항암이 잘 되어서 크기도 줄고, 무엇보다 부피가 많이 줄었다는 말이 너무 듣기 좋았다.
선생님의 축하드린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다.
기분 좋게 집에 왔다.
내일 입원한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피할 수 없지만,
이 나쁜 것들을 내 몸에서 제거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수술 잘 받고, 잘 회복하자.
긴장된다. 곧 사라질 나의 한쪽 가슴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반드시 회복할 것이다.
아자아자, 나 자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