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증명하기 위한 말은 그만하고 싶다.

짧은 독후감 1

by 한수경

"나를 증명하기 위한 말은 그만하고 싶다. 나는 이제 서른이 넘었다. 10대의 내가 계속해서 귀찮게 구는 것을 멈추고 싶다."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천서란


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꺼내올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어떤 행적을 남겼는지 파헤치는 과정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세 이질감이 생긴다. 그 상충은 은밀한 수치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잘난 것 없는 자신의 과거를 지금의 내가 그럴듯하게 포장해 내보여야 하는 과정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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