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논어 구절은 증자의 이야깁니다. <논어로 논어를 풀다>를 보면 공자가 이야기하고 제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공자의 이야기를 부연 설명하는 거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1-9로만 읽었는데 올해부터는 앞 구절과 연결해서 읽어보려고 했어요. 아이들에게도 오늘의 구절을 필사한 다음에 어제 구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먼저 오늘의 구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어요.
"지도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준다는 말인 것 같아요."
지도자가 모범을 보이면 백성들의 도덕성이 높아지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지도자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이것을 보고 백성들도 잘못된 행동을 따라 하기 때문이에요."
"제사를 하는데 키득 웃으면 안 되잖아요. 이것을 보고 백성들도 도덕성이 나빠질 수 있어요."
작년에는 이 정도로 이야기를 마무리했어요. 지도자, 리더, 선생님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1-8과 어떤 부분이 연결되는지 지점을 찾아보라고 했어요.
"군자가 무게감 없이 언행 하면 위엄이 떨어진다는 부분과 연결이 돼요. 지도자의 태도와 연결되는 것 같아요."
훌륭합니다.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주충신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주충신이란 사람을 대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고 믿음을 줄 수 있게 한다는 뜻이에요.
"지도자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일하면 백성들도 그 모습을 따라 최선을 다해요."
맞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부모의 상례와 조상의 제사를 하는 것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다는 이야기예요. 주충신의 사례를 이야기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의 이야기로 무엇을 깨달은 지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최선을 할 것은 놀이와 효도다."
"나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항상 좋게 해야 되겠다. 부모님을 돕겠다."
"이제부터 최선을 다하여 꼼꼼하게 주변을 청소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게임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영어를 하겠다."
"지도자가 잘 된 행동을 해야 아랫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잘 된 행동을 따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하실 생각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