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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영 Apr 08. 2022

염치를 아는 사람은 자기 자존심을 지킨다.

오늘의 말씀은 자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형벌이 아니라 덕으로 다스리고 예로 규제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예요. 민식이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속 30km로 달려야 해요. 어린이들의 안전이 걱정되어서 진심으로 잘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왜 이런 법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사람이 있어요. 둘 다 법을 지키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지요?"

"한 명은 스스로 판단해서 법을 지키고요. 다른 사람은 지키지 않지만 처벌을 피하려고 지켜요."

"돈을 내지 않으려고 속도를 줄이는 건 진심으로 지키는 게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자율과 타율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자율이고 다른 사람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타율이라고 했어요. 자율과 타율의 차이를 물었습니다. 

"자율적으로 법을 지키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고 타율적인 사람은 부끄러움을 몰라요."

"자율적인 사람은 진심으로 법을 지키고 타율적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지켜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염치를 아는 사람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염치를 모르는 사람에는 누가 있는지 물었어요. 

"올림픽에서 도핑을 해서 금메달을 따는 사람이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러시아 사람이 약을 해서 금메달을 땄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금메달을 따고 싶을까? 저 같으면 그렇게 해서는 따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승부 조작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농구 레전드 감독이 승부 조작해서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이 있어요."


제가 정리했어요. 

"맞아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옳은 행동을 하고 나쁜 행동은 하지 않아요. 최소한의 자기 자존심을 지키는 사람이에요. 여러분도 염치를 알고 자율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깨닫고 적용할 것을 적었습니다. 

"나는 나쁜 마음을 없애야 한다."

"나는 어디에도 넘어가지 않겠다. 나는 다행히 부끄러움을 잘 알고 있다. "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겠다."

"누가 아무리 좋은 걸 하자고 해도 나쁜 일이라면 안 할 것이다."

"무조건 벌을 내리는 게 좋지 않구나. 나는 부끄러움을 알아야겠다."

"뇌물에 넘어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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