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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영 Jul 13. 2021

재능과 학식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제대로 된 노력의 중요성


오늘의 논어 말씀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예요. 오늘의 말에 대해서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좁게 보지 말고 크게 보아라는 이야기 같아요"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라는 말이에요"


오늘의 말씀과 관련된 이야기를 앞에서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로 1-16을 찾더라고요. 


"나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내가 남을 몰라줄까 걱정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점을 찾아보라고 했어요.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은 같아요."

"1-16은 내가 남을 몰라 줄까 걱정하라는 말이지만 오늘은 내가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에요"


오늘의 구절을 읽고 질문을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왜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을까요?"

"재능과 학식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노력하면 재능과 학식을 키울 수 있을까요?"

"노력이 중요한가요, 재능이 중요한가요?"


오늘은 "재능과 학식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 수 있을까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들은 '노력과 좋은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저는 얼마 전에 읽었던 <완벽한 공부법>에서 뇌 가소성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인간의 모든 신체는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지만, 뇌만큼은 다르다. 뇌는 부지런히 쓰면 쓸수록 신경간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며 성장한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의 노는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큐뿐만 아니라 우리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성격 또한 변할 수 있다.  <완벽한 공부법> 32쪽


우리가 책을 읽으면 책을 읽는 뇌의 신경이 발달합니다. 기타를 연습하면 기타를 치는 뇌의 신경이 발달해요. 우리 반은 논어를 매일 읽고 있는데요. 논어를 읽는 우리의 뇌 속 신경이 발달할 거예요. 이렇게 우리는 무엇이든 노력하고 연습하면 그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마냥 노력만 한다고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노력하는 것이 노력하는 양만큼이나 중요해요. 훌륭한 방법은 노력의 효율을 올려주기 때문이에요. <1만 시간의 재발견>의 저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올바른 방법은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했어요. 이때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는 선생님의 피드백을 통해 내가 현재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고 더 명확한 계획과 실행이 가능하며 효과적인 전략도 다시 세울 수 있어요.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무엇이든 도전하고 의식적인 연습으로 제대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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