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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대 Jan 11. 2024

이혼한 남자의 눈부신 하루#2

<벌써 4년이 지났네요>

<벌써 4년이 지났네요>


2020년..

내가 마흔이 되던 해..

2019년 말 코로나가 전 세계를

재앙으로 닥쳐올 때.


나에게도 재앙이 있었습니다.

다시 혼자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던 다음 해에

제가 유독 따르던 어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기 힘든 일이

나에게 일어났습니다.


"눈물이 말라버렸습니다."


분명 많이 슬펐습니다.

하지만 나의 감정은 고장 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2023년이 되어서

나는 고장 났던 눈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눈물도 흘릴 수 있다는 게

그때는 참 기뻤고 또 슬펐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참 많은 시간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지나간 후여서

다시 나의 원래 쾌활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상처는 있지만

그로 인해서 분명히 나는 좀 더

나 다워졌습니다.


"나답다."


그렇게 나는 눈부신 오늘을 삽니다.


#이혼한 남자의 눈부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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