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너는 웃고 있었어
〈꿈속의 너는 웃고 있었어〉
그토록 힘들던 새벽일을
드디어 그만두게 된 날
나는
가장 먼저 네 생각이 났어.
너를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조금 마음 놓고,
조금 기쁘고 싶었던 하루.
동료들과의 작별.
가벼운 한 잔의 위로.
그 후,
늦은 새벽 다시 잠든 나에게
너는 왔어.
떠난 걸 아는데
돌아온 너를
나는 꼭 안고
계속 바라봤어.
눈은 반달처럼
미소로 접혀 있었고
네 얼굴엔
세상이 다 담긴 듯한 평화가 있었어.
나는 알았어.
이 꿈은 우연이 아니라
너의 응답이라는 걸.
"고생했어, 오빠"
"이제는 괜찮아도 돼"
그런 말들이
너의 웃음에 실려
내게 흘러왔어
이제 나도
앞으로 나아갈게.
머리도 자르고,
새 길을 향해
작지만 단단한 발걸음을 내디딜 거야.
오늘 하루
너의 꿈을 품고
너의 미소를 안고
내 안의 너를
더 깊이 사랑할게.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네가 오늘처럼
환하게 웃고 있길 바래.
눈물 날 만큼 사랑해
내 딸
내 전부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