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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May 23. 2024

일흔두 번째 : 산전-수전-공중전 + 지하전까지

의사 선생님 지시를 잘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피곤하다.

출처 : Adobe Stock


'일상' 매거진에 들어가야 할 글을 여기 적게 되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요즘은 손가락 때문에 한쪽 팔에 통증이 심해서 의사 선생님의 지시대로 매일 병원에 간다.


의사 선생님께 그냥 이제는 참기가 힘들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의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Calm(가명)씨, 못 참는 게 당연해요.
꾀병이 아니잖아요.
추가로 드린 약을 드세요.
지금 충분히 잘 참고 있어요.


어젯밤에는 잠을 자는 것도 힘들었다. 아픈 건 마취를 안 하고 생살을 찢은 것도 참았는데, 점점 더 인내심이 바닥을 치는 것 같아서 왜 이럴까 싶었다.


나는 내가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할 상황이 자꾸 생기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무언가가 해결이 되지도 않는다.


일단 아픈 것에 대해서도 빨리 낫겠다가 아니라 최대한 나중에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냥 오늘 06:30부터 일과를 시작했는데 지금 5시간 동안 산전-수전-공중전에 지하전까지 겪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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