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lm Jun 19. 2024

첫 번째 :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101번째 글을 적으면서 맞이한 기분 좋은 상황에서도 다음이 걱정된다

출처 : 연합뉴스

저는 군(軍)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어릴 때부터 왜 죽고 왜 죽이는지 이해가 안 갔거든요. 그런데 때리면 방어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왔어요.


그동안 살면서 제가 집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는 이겁니다.

이제 준비하자.


이 말이 나오면 극한 상황이 도래할 거라는 신호음과도 같았어요. 실제로 저도 자꾸 언급하는 아래의 글들에서 경험했던 상황에서도 이 말이 나왔었습니다.

https://brunch.co.kr/@f501449f453043f/10

https://brunch.co.kr/@f501449f453043f/30


모든 게 생각대로 흘러와서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은 운이 좋다고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아마 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에게 농락당했던 네빌 체임벌린 영국 수상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시의 윈스턴 처칠과 같이 대비하고 생각하고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지까지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네빌 체임벌린(링크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84%A4%EB%B9%8C%20%EC%B2%B4%EC%9E%84%EB%B2%8C%EB%A6%B0


이제 부모님은 하셔야 할 일들은 잘 마무리하셨기 때문에, 모든 책임과 더불어 모든 전략과 진행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인데요.


막상 기분 좋은 소식 하나가 들리고 좋았던 건 3분 정도고 바로 현실 인식이 되더군요.


어제까지 시간이 오면서 욕은 욕대로 먹고 상처는 상처대로 받는 것까지는 좋은데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중에서도 마무리 역할을 하는 전천후 투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최고의 마무리인 오승환 선수가 있습니다만...... 마무리-선발-중간이 다 가능한 구대성/김용수/선동열/최동원/정명원 선수 정도를 최고로 치는 편인데, 야구에서 어떤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 줄 알고 보직을 정해놓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중요한 인생의 순간을 야구에 비유하는 건 좀 그렇지만 전천후 능력을 갖추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