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내가 모든 걸 다 알고 행동할 수는 없으니까......
영어단어 "stubborn"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완고한, 고집스러운"이라고 나옵니다.(출처 : 네이버 영어사전)
제가 친한 영미권 사람들로부터는 이런 사람이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open-eared but stubborn person
(다 듣지만 고집이 센 사람)
6명 정도가 같거나 비슷한 말을 했으니 대충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꼬장꼬장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최소한 꼬장을 부려도 봐가면서 부리는 편인데요. 왜냐하면 저는 전지전능(全知全能)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어머니가 외사촌누나 1명과 더불어 그 아들과 엮일 일이 있어서 조금 힘들어하시더군요. 그런 상황에 저한테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Calm(가명), 너는 봐가면서라도 몽니를 피우는데 00(외사촌누나)이는 진짜 이건 미친 거 아니냐?
가급적이면 평상시에 비속어 한 마디 쓰는 것 자체를 주저하시는 어머니가 버티다 버티다 이제는 많이 지치셨나 봅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외사촌누나의 엄마가 이모인데, 이모가 전화 오고 지금 수습 중입니다.
어머니가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지금 마음 가는 대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도 말씀드렸어요.
제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이 누나한테 이미 심하게 잡도리를 당한 적이 있어서 설마 우리 엄마한테도 그럴까 싶었는데 예상은 빗나가지 않더군요.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여기에서 이 말은 좀 부적절할 수 있지만......
자기 상황파악
이게 사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