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짊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결국 같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저는 건축계획을 가지고 지금 현제 허가신청 직전에 있습니다.
워낙 이사를 많이 다녔고 심지어 지금 집에는 귀찮아서 열지도 않은 박스도 있습니다.
제가 마음이 급해서 계속 외삼촌을 들들 볶는 건 아닌지 죄송한 마음에 한마디 꺼내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신축을 할 예정이라서 기타 제약 조건도 많고,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최신기술과 첨단공법을 같이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는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미적인 부분은 잘 모르고, 가전제품을 살 때조차도 아이폰을 구매할 때 엄청나게 고민했고, 과연 튼튼할까만 고민했던 사람이거든요.
너무 급하게 승부를 보고 제가 제 인생이 망할까 봐 공부할 시간을 챙겨보려고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닌지......
깊게 반성해 봅니다.
외숙모도 아프신데, 제가 그냥 꼬맹이로 돌아가서 외삼촌만 힘들게 하는 게 아닌가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만 들뿐입니다.
그리고 친한 형님 그리고 친한 누님께도 그리고 친한 친구까지...... 이 3명에게는 정말 석고대죄를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음을 알지만, 뭐가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