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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olvidable Apr 03. 2024

[포르투갈] 일몰 맛집, 라고스 폰타 데 피에다데

[DAY 16] 라고스 (Lagos)

라고스로 이동하는 날. 드디어 파로를 벗어날 수 있다니! 라고스에 한껏 기대 중이었다. 라고스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베나질 동굴을 보기 위해서였다.


기차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버스를 예약했다. 포르투갈은 기차나 버스 둘다 시간, 금액 둘다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Faro 12:00 → Lagos 13:45  / Rede버스 편도 15유로 (2023.04 기준)


역시나 버스는 라고스까지 가는 내내 이곳 저곳을 다 들린다. 포르티망, 알부페이라 등등 남부 주요 지역은 다 한 번씩 거치고 가는 듯했다. 거쳐서 가는 건 상관이 없는데, 마을 진입 시 회전 교차로가 꼭 있어서 속이 울렁거렸다.


파로 버스터미널




라고스 해변 (Cais da Solaria)


확실히 파로보다 라고스가 훨씬 잘 되어 있고, 더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선착장도 너무 잘 되어 있고 관광객 도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맛집도 많았고 볼거리도 더 풍성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파로보단 라고스를 추천한다.














라고스의 끝자락, 일몰 맛집 (Ponta da Piedade)


폰타 데 피에다데 (Ponta da Piedade)를 모르고 있다가, 라고스에서 어디 갈만한데 없을까? 하고 구글 지도를 뒤적거리다 발견했다. 노을 명소로 아주 유명한 명승지라고 한다.


뭐에 꽂혔는지 이날은 혼자 밥 먹고 디저트로 젤라또까지 먹고 혼자 볼트를 불러서 노을까지 보고 다시 돌아왔다.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볼트를 불러볼까 생각했다. 포르투갈은 택시비가 엄청 저렴하기에 볼트 금액을 해보니 편도 3.5유로 정도 나왔다. 이 정도면 젤라또 하나 안 먹었다 치고 갔다 올만한 금액 같아 볼트를 불렀다.


친절한 볼트 기사님께서 이쪽 길 따라 걸으면 정말 예쁠 꺼라고 알려주셔서 그 길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제주도 둘레길처럼 길이 되게 잘 되어 있어서 예쁜 풍경을 바라보며 약간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포르투갈 여행 중 만난 노을 중에, 호카 곶, 포르투에서 본 노을보다 여기서 본 노을이 단연 최고였다.













● Casa do Prego / Restaurant


혼자 밥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여기 스테이크 괜찮다는 평점을 보고 가게 된 곳. 6시인가? 그쯤 갔던 것 같은데 이른 시간에 방문이라 그런지 밥먹으러 온 사람은 별로 없었다.

직원분들 굉장히 친절했고, 영어 소통도 잘 되었고, 혼자 밥 먹는 내내 계속 체크(?)당함ㅋㅋㅋ

솔직히 맛은 없진 않고 그럭 저럭 평타는 침. 엄청 맛있어서 또 가고싶다! 정도 까진 아니지만,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고 먹을만 했음. 사이드로 나왔던 감튀가 맛있었다...!






Monchique



● Black and White Coffee Shop / Cafe


유럽에도 이제 아이스커피가 존재한다. 스타벅스를 가지 않아도 아이스커피를 꽤 많은 곳에서 판매하길래 쉽게 먹을 수 있었다. 맛집은 안 찾아도 숙소 근처에 카페는 꼭 가보는 편이라 이날도 라고스 도착해서 바로 찾아간 곳. 입장과 동시에 포르투갈어가 아닌, 영어로 맞이해준다. 영어의 소중함!

아이스라떼랑 브라우니 시켰는데 여기 브라우니가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 그 자체!

너무 맛있어서 라고스 가는 사람마다 추천했고, 나 또한 라고스 2박 하면서 이틀 내내 갔다.


브라우니와 아이스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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