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 위로
먹는 걸 좋아하는 나웅이, 말 잘하는 귀여운 나솔이 그리고 나(아빠) 다 같이 목욕 중 ^^
나웅 : 아빠, 내 다리 근육 좀 봐. 진짜 크고 멋있지?
아빠 : 응, 이제 근육 모양이 나오네 ^^ 그래도 아빠 알통 정도는 나와야지.
나솔 : 이야~ 아빠 근육은 진짜 멋지네. 이제 다 컸네~~ ^^
나웅 : 내 다리만 한 닭다리 있으면 정말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텐데….
아빠 : 나솔아, 아빠가 네 학교에 놀러 갔는데 네 친구들이 “나솔이 아빠는 마빡~이” “나솔이 아빠는 마빡~이”하고 놀리면 어떻게 할래?
나솔 : 그럼, 내가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다 때려주지 (고사리 같은 주먹 휙휙 휘두른다)
아빠 : 그래도 애들이 계속 맞으면서 피 질질 흘리면서 계속 놀리면 어떻게 할래?
나솔 : 괘안타~ (괜찮다의 완전 부산말), 걱정하지 마라~
(아빠 뒷머리를 잡으며) 여기는 머리카락 많네~~. 봐라~. 마빡이는 아이다~ (아니다~)
아빠 : -.-
* 분명히 위로였다. 한편으로 든든하고 좋고, 한편으로 웃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