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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그배나무 Mar 03. 2022

오배자(五倍子 붉나무)

설사에 좋은 약초


오배자


오배자 ( 五倍子 Galla Rhois )  

   *주요 효능: 설사/ 습진/ 과민성 대장증후군/ 만성 치질/ 구내염


1. 약초이름: 오배자(五倍子

2. 사용부위: 벌레집

3. 기원 및 학명: 붉나무 Rhus javanica Linné㉠, 청부양(靑麩楊) Rhus potaninii Maximowicz 또는 홍부양(紅麩楊) Rhus  punjabensis Stew. var. sinica Rehder et Wilson㉡ (옻나무과 Anacardiaceae)의 잎 위에 주로 오배자면충  Schlechtendalia chinensis Bell㉢ (면충과 Pemphigidae)이 기생하여 만든 벌레집

4. 약미(藥味): 신맛()

5. 약성(藥性): 차다(寒). 독이 없다(無毒).

6. 특징: 

  1) 딱딱하지만 쉽게 부서진다.

  2) 안쪽 벽은 매끈하고 부드럽다. 흑갈색의 진딧물과 그 배설물인 회색의 가루가 있다.

  3) 떫은맛이 난다. 

  4) 특유의 냄새가 있다.


7. 채취: 가을철에 채취한다.

8. 가공: 표면이 회색이 될 때까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쪄서 진드기를 죽인 뒤 꺼내어 말린다.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9. 약초의 요모조모: 

  1) 좋은 오배자는 크고 벽이 회갈색이며 두텁고 완전한 것, 깨끗한 것이다.

  2) 우리나라 붉나무에 기생하여 만들어지는 오배자는 각배(角倍)이다. 

      각배의 외형상 특징은 마름모꼴이고 불규칙적인 주머니 모양이거나 모서리 각모양이다.

  3) 채집이 너무 늦으면 충영이 갈라져서 질이 떨어진다. 


10) 한방에서 본 오배자(五倍子)의 효능

  1) 설사를 멈추게 한다(澁腸止瀉 삽장지사).

  2) 출혈을 멈추게 한다(止血 지혈).

  3) 외상출혈에 사용한다(外傷出血 외상출혈).

  4) 식은땀 나는 데 좋다(自汗盜汗 자한도한).


11. 현대의학에서 본 오배자(五倍子)의 효능

  1) 지혈작용

    오배자에 함유된 탄닌(tannin)은 혈관을 압박하고 수축시키고 혈액을 응고시켜 지혈 효과를 가져온다.

  2) 지사(止瀉) 작용

     오배자의 탄닌은 수렴 작용을 통해 장관의 염증을 감소시켜 설사를 멎게 한다.

  3) 항균 작용

     황색포도구균, 폐렴구균, 장티푸스균, 이질간균, 디프테리아균 등에 대하여 뚜렷한 억제 작용과 

     살균 작용이 있다.

   

12. 오배자(五倍子)의 활용

   1) 구내염이 심할 때 오배자 달인 물을 입에 머금고 가글을 하면 좋다. 또는 오배자 분말을 염증 부위에 

       바르면 잘 나을 수 있다.

   2) 만성 설사에는 오배자를 가루 내어 따뜻한 물과 함께 마신다.

   3) 만성기침에 오배자 12g, 오미자 6g을 물 300ml에 넣고 달여 하루에 3차례 나누어 마신다.

   4)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올 때 오배자와 황련을 가루 내어 환부에 발라준다. 

   5) 이를 뺀 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오배자를 가루 내어 환부에 뿌려준다. 이때 타액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3~5분 이내에 상처 표면에 황백색의 얇은 막이 덮이고 응고된다.


13. 주의 사항

    1) 폐에 실열(實熱)이 있는 기침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실열(實熱): 몸이 더워지고 갈증(渴症)이 나는 증상

   2) 보관할 때 눌리지 않도록 한다.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붉나무 (태릉)


붉나무 잎 아래에 열매가 달려 있다. 아직은 익기 전이라서 연노란색이고 말랑말랑하다. 

완전히 익게 되면 껍질이 회갈색이 된다. 국내산 오배자는 각배인데, 불규칙적인 주머니 모양이거나 모서리 각 모양이다.


붉나무 열매 (오배자, 태릉)

오배자는 잎에 생긴 벌레 혹인 충영(蟲癭)이다. 껍질을 쪼개 보면 진드기 벌레가 살고 있는 흔적을 볼 수 있다. 껍질이 아직은 익기 전이라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쪼개져 버린다.


오배자

껍질 안쪽에는 진딧물과 그 배설물(가루 모양)이 섞여 있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治腸虛泄利, 能澁腸固脫. 爲末和水服, 或丸服. 《本草》

장허(腸虛)로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장을 수렴하여 대변이 빠져나가는 것을 잘 막는다.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환으로 먹는다. 《본초》




복용 사례: 주부습진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주부습진이 오래되어도 낫지 않고 손끝이 가려우며 손끝이 갈라지는 증세가 있었다. 오배자를 가루 내어 올리브기름에 넣어 밀랍에 섞어서 연고를 만들어서 환부에 발랐다.

몇 차례 바른 뒤에 가려운 증상이 사라졌다. 1달가량 매일 바른 뒤에는 손끝이 갈라지는 주부습진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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