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은 병도 낫게 한다

마음이 몸의 질환을 호전시킨다

by 아그배나무


긍정적인 마음은 몸을 좋게 한다

긍정적인 감정이 거듭될수록 몸의 반응은 더 강화된다. 평소 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 보낼수록 그 신호

전달력은 증폭된다. 이런 메커니즘은 행복과 기쁨이 전달되는 신경로(nerve tract)가 자주 이용되어,

행복 분자와 행복 호르몬이 운반되기 시작된다.

이런 '긍정적인' 신경로는 넓어지고 즐거움을 담당하는 두뇌 센터는 더 크고, 더 강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몸의 거대한 신경망에서 긍정 메시지가 전달되는 신경로는 초기에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가 더 많이 이용될수록, 그 신경회로는 더 넓고 신호 전달력이 더 좋아진다.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수록 건강에 유용한 신경망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은 건강을 해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뀌면 건강의 회복을 가져오기도 한다.

다음은 이와 같은 마음의 변화가 몸에 미치는 실례를 보여 준다. 뮌헨 공대 심신상관의학과 과장인

페너 헤닝젠이 제시하는 사례이다.


실연을 당한 젊은 청년이 자살하기 위해 강력한 정신질환 치료제를 무려 30알이나 먹었다. 이 청년은

약을 먹자마자 죽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실제로도 병원으로 실려간 뒤에 증세가 점점 악화되었다.

하지만 이 청년은 실제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위약을 먹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의사가

청년에게 급히 알려 주자마자 그는 아무 일이 없다는 듯 말끔하게 일어났다.


플라시보 연구자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베네데티, 욘카르주비에타, 만프레드 쉐틀로프스키는 마음 작용에 대한 의학적 연구 결과,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고 마음으로 기대할 때와 실제 진통제를 투여했을 때의 두 가지 모두 뇌 속에서 동일한 수용체가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낙천주의자의 경우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염세주의자보다 덜 분비되었다. 그 결과 심혈관계가 최대 출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밖에도 낙천주의자의 혈액에는 몸에 해로운 물질이 적어서 혈중 지방 농도와 염증 수치가 낮게 나왔다. 이런 성분들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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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긍정적인 ‘마음'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가져오는 요인들을 살펴보자.

긍정적인 마음은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킴으로써 신진대사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건강한 몸을 만들게 한다. 이에 관계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편안한 마음은 건강을 증진시킨다.

그 예로써 식사 시 마음 상태와 관련성을 보자. 즐겁고 편안한 식사를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억제되고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소화액 분비가 촉진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진다. 평온하고 즐거운 분위기 가운데 식사를 하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심혈관계 질병의 발병률이 낮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식사 문화가 프랑스인들의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상대방에 대한 관심은 뇌신경 강화를 통해 건강을 좋게 한다.

보스턴의 소아정신과 의사 하이델리제 알스는 여러 연구를 통해,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 미숙아가 두뇌의 손상도 적고, 폐와 심장이 빨리 튼튼해져서 일찍 퇴원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현상은 신경생물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두뇌는 감각적 자극을 통해 더 빨리 성숙하고 신경섬유를 둘러싸고 보고하는 수초가 더 빨리 형성된다고 밝혀졌다. 이렇게 ‘관심’은 신경세포의 강화를 통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3) 사랑은 치료 효과를 높인다.

사랑하는 마음은 행복감도 늘게 하지만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사랑이 심장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다정한 배우자가 있는 피험자들은 모든 면에서 건강이 좋아졌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좌심벽의 두께(고혈압이 있으면 심벽의 두께가 증가한다)가 줄어들었으나 사랑이 없는 부부 사이에서는 좌심벽이 더 두꺼워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사랑하는 마음이 고혈압 증세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는 것을 심장근육의 병리적 변화를 통해 확인되었다.


혈압 역시 사랑하는 사이의 실험 대상자들은 약간 낮아졌다. 그렇지 못한 그룹에서는 약간 높아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랑은 심장과 고혈압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아내로부터 사랑받는 남편들은 그렇지 못한 남자들에 비해 심장병과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절반 이하밖에 되지 않았다. 그들에게 고혈압, 비만, 운동부족 등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이 있었을지라도 사랑받는다는 감정만으로도 심장병의 발병 유발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십이지장 궤양도 마찬가지였다.



(4) 낙천적인 마음은 질환 발병률을 낮추게 한다.

피츠버그 대학의 힐러리 틴 연구팀의 낙천적인 마음이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실험 대상자는 50세에서 79세 사이의 약 10만 명의 건강한 여성들이었다.


연구결과 낙천적인 여성들은 염세적인 여성들에 비해 심장혈관계 질병에 걸릴 위험이 9퍼센트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마음자세는 심지어 조기 사망 위험률까지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8년간 이루어진 관찰을 통해 낙천적인 여성들의 사망률은 평균보다 14퍼센트 낮았다. 반면 냉소적인 사람들은 16퍼센트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몸의 행복』,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유영미 옮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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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통해 질병 예방하는 방법: 한의학

다음은 한의학에서 마음자세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핵심적인 내용은 안정된 마음이 기운을 순조롭게 하여 질병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황제내경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욕심을 없앰으로써 진기(眞氣)를 조화롭게 하고 정신을 소모시키지 않게 하여 질병을 예방한다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정신이 편안하면 육체적인 노동을 하여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진기가 순조롭게 되니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편안한 일상생활 속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향락이나 음란에 빠지지 않아 '양생의 도'에 부합한 생활이 되었다는 것이다.


夫上古聖人之教下也,皆謂之虛邪賊風,避之有時;恬淡虛無,眞氣從之;精神內守,病安從來。是以志閑而少欲, 心安而不懼,形勞而不倦,氣從以順,各從其欲,皆得所願 故美其食,任其服,樂其俗,高下不相慕,其民故曰樸。

是以嗜欲不能勞其目,淫邪不能惑其心。愚·智·賢·不肖,不懼於物,故合於道。所以能年皆度百歲而動作不衰者, 以其德全不危也。

(무릇 상고시대에 양생의 법도를 깨우친 성인들이 백성들에게 몸이 허약한 틈을 타서 침범하여 병을 일으키는 풍사(風邪)에 가르쳤다. "사시(四時)의 사기(邪氣)를 피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망령된 생각을 하지 않음으로써 진기(眞氣)가 이를 따르고 정신이 소모되지 않게 하니 어떻게 질병이 발생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정신이 편안하고 욕심이 없으며 마음이 안정되어 두려움이 없으며 육체적인 노동을 하여도 (생기가 충만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함으로써) 권태롭지 않으니, 이로써 진기가 순조롭게 순화되니 각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모두 만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모두 감미로우며 입는 것마다 편안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으며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서로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순박해졌습니다. 향락이 그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힐 수 없었고 음란하고 사악한 말로 그 심지를 현혹할 수 없었으며, 우매한 사람이거나 총명한 사람이거나 어진 사람이거나 불초한 사람이거나를 막론하고 모두 사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니 이것이 바로 양생의 도에 부합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백세 이상까지 살면서도 거동에 노쇠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바로 그 덕으로써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今釋 黃帝內經』, 裵秉哲, 傳統醫學 硏究所 譯, 1995, 素問·生氣通天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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