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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vergreen Jun 15. 2023

솔베이 학회 (Conseil Solvay)

오직 초청에 의해서만 참석할 수 있는 학회


참석자 중  약 60 퍼센트가 (총 참석자 29명 중 17명) 학회 전과 후에 노벨상을 수상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권위 있는 학회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를 꼽자면 단연 솔베이 학회가 아닐까 싶다. 솔베이 국제 물리 화학 연구소에 개최하는 세계적인 학회. 1911년도에 있었던 솔베이 학회 (Conseil Solvay)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1912년도에 벨기에의 화학자이자 사업가의 어네스트 솔베이에 의해 설립된 솔베이 국제 물리 화학 연구소의 해 개최된다.  물리학과 화학에 분야에서 획기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학술회의, 토론회, 강연 개최가 주요 활동이며 그중에서 솔베이 학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현재에도 계속되며 주기가 일정치 않고 (주로 매 3년마다 개최) 오직 초정에 의해서만 학회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권위가 높다.

          그중 가장 유명한 학회는 1927년 10월에 열린 제5차 대회가 아닐까 싶다. 그 당시 학회 주제는 전자와 광자 (on Electrons and Photons) 로서 지금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리 화학 교과서에 나오는 상수, 방정식, 이론, 법칙 들에 대한 본인들의 이름을 보유한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참석했다.  물론 아인슈타인, 보어, 큐리부인, 슈뢰딩거, 파울리, 리차드슨, 폴 디락, 하이젠베르크 등등 현대 물리학과 화학의 토대를 이룬 인물들이 참석했다. 특기할만한 것으로 이때 최초로 양자이론이 학회를 통해 정립되게 되었다. 참석자 중  약 60 퍼센트가 ( 총 참석자 29명 중 17명) 학회 전과 후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의 실험적 관측에 있어서 신뢰성에 대한 격론으로도 유명하다. 아래 사진은 제5차 솔베이 학회 참석자들의 사진이다. 위의 열부터 우측으로 피카드, 헨리옷, 에른페스트, 에르젠, 드돈더, 슈뢰딩거, 베샤멜트, 파울리, 하이젠버그, 파우러, 브릴루인, 디바이, 누드센, 브래그, 크래머스, 디락, 콤프턴, 드브로이, 막스 본, 보어, 랑뮤, 플랭크, 큐리, 로렌츠, 아인슈타인, 랑즈방, 가이, 윌슨, 리차드슨.


제5차 솔베이 학회에 참석한 인물들
1차 대전과 2차 대전 때를 제외하고 주로 매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학회에서의 주목할 만한 대목은 우주론(cosmology) 대두가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데이터와 관측자료에 의한 것이 아닌, 주로 경험적 사례로 예측에 의존하는 (아니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과학분야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 신비롭기까지 한 미해결 수수께끼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가령, 암흑물질의 정체, 우주상수가 다른 물리상수들과 달리 왜 그렇게 작아야 하는가 (약 118승 정도 작다) 등등.


1922년부터는 화학에 대한 학회가 추가되었고, 2020년도에 예정되었던 물리학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되었다. 올해는 29차 회의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무질서 계의 구조와 역학 (THE STRUCTURE AND DYNAMICS OF DISORDERED SYSTEMS) ”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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