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관련 공지사항
한편, 원나라에 있던 전왕은 이맹에게서 하얀 코끼리 일화를 듣는다. 아유르바르와다(현황의 조카)에게 계륵의 뜻을 알려주려고 골머리를 앓던 중, 이맹이 좋은 예시를 든 것이다. 섬라국<<13세기 원나라에서 태국을 섬라국이라고 불렀을까? 섬라국은 1351년 아유타야 왕조에서부터 시작하는데...>>의 왕은 총애하는 신하에게 하얀 코끼리를 하사하였다. 신하는 왕이 하사한 코끼리를 정성스럽게 키운다. 좋은 곳에서 재우고 좋은 것만 먹이며 키웠지만, 신하는 머지 않아 야반도주를 하였다. 코끼리를 키우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루에 콩을 4~5두씩이나 먹고 키는 무려 14자<<1자=23cm, 코끼리 키=3m로 잡았을 때의 기준. 14자로 쳐도 될지?>>에 이르렀으니, 코끼리를 먹이다가 식솔들을 굶기고 집이 파산하는 사태에 이른 것이다. 신하가 떠나자 왕은 신하를 찾지 않았다고. 결국, 하얀 코끼리는 상을 가장한 벌이었던 셈이었다. 하얀 코끼리가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코끼리를 잊기 위해 처소에서 그림을 그린다. 이번에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