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랑이랑 Apr 23. 2024

조직에서 살아남고, 성공하는 자기 암시

조직은 버티기만 해서는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갓 스무 살이 넘어가는 남자애들은 자기도 모르게 군대에 잡혀간다. 아니, 잡혀가기 전까지 아무 생각이 없다. 친구들과 술 마시고 여자애들 꽁무니 따라다니느라 ㅎ


나도 그즈음 눈떠보니 훈련소에서 "이병 ㅇㅇㅇ"을 외치며 각 잡고 앉아있었다.

갑자기 이렇게 최하위 말단의 찌끄래기 취급을 받는 존재가 되다니..

나 나름 키도 크고, 덩치도 있고, 눈에 힘 좀 주고 다니는데...


처음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쪼끄만 놈이 나에게 수치심을 주고 그놈에게 말을 높이고..

그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되뇌었었다.


"나는 배우다. 2년 2개월 한정, 군인을 연기하는 배우"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무난히 사고 없이 잘 지나갔으니. 자기 암시를 통해 우울했던 시간을 버텨낸 것이다.


이제 사회에 나와 또 버텨야 했다.

하지만, 군대와는 다른 점이 있다. 사회는 버틴다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

노년이 될 때까지 또는 그 이상, 경제활동을 멈출 때까지 버텨내기에는 주어진 시간은 너무 길다.


이 시점에는 어떤 암시를 해야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찾은 답은 이거다.


"는 배우다. 내가 꿈꾸는 사람 연기하는 배우, 기한은 이룰 때까지"


나는 사수인 대리님이며, 팀장이며, 부장님이며, 사장님이다.


대리님처럼 생각하며 기획하며, 팀장님처럼 동료들을 코칭하고 리드하며, 부장님과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격려하며, 사장님처럼 조직의 미래를 걱정하며 고민한다.


말해 뭐해이지만, 결과가 궁금하다면, JUST DO IT.

작가의 이전글 윤예은님을 응원하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