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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s Pub Mar 27. 2023

손 스킨이 털렸다

마데카솔 새 살 쏙쏙

왼손 / 오른손

키보드 사용하는데 고통이 뒤따라 온다.

타닥타닥 아오 아파!

홈짐 메이트분들이 마데카솔 바르고 비닐장갑 끼고 자라며.. 그럼 좀 효과가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마데카솔을 듬뿍 바르고 주방에 가서 비닐장갑을 끼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손은 하얗게 불어 있고

손 스킨이 아주 미세하게 회복이 되어가고 있었다.

똑같이 운동하는데 왜 내 손만…ㅠㅠ

왼쪽 사진은 플립 동작이고, 오른쪽은 다이노 동작이다. 둘 다 순간적인 힘으로 홀드를 잡아채거나 버텨야 하는 기술 그리고 오른쪽 검은 홀드를 슬로퍼 홀드라고 명칭하고 있다.

즉! 손 스킨이 문제를 시도할 때마다 엄청나게 갈려나간다는 뜻!

손 스킨이 정상일 수가 없다…

최대한 저런 문제들은 원트(first try)에 완등하려는 무던한 노력을 한다.

그리고

클라이밍 실력이 올라갈수록 극한의 홀드를 주기에 손 스킨, 활차, 손목, 어깨가 남아나질 않는다.

확실히 전신운동이긴 하다! 맞아요. 운동입니다.

근데 말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실력이 올라갈수록 몸은 망가져요.

손 스킨을 털린 문제들


지금도 왼쪽 팔을 등 뒤로 넘기면 통증을 느낀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은근 아프요!

문래와 염창을 왔다 갔다 하며 요즘 행클을 즐기는 중!

저번주 또 하나 사건!

흰색남색 문제를 풀다가 중간에 떨어지면서 내 무릎에 턱을 제대로 부딪쳐… 2일간 입도 벌어지지 않았고, 턱은 시커멓게 멍이 들어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혀를 깨물지 않았다는 것!

만약… 상상만 해도 난 엠뷸런스를 타고 응급실에 가 있었겠죠!

방심은 금물! 안전한 클라이밍을 합시다!

턱을 내준 희남 문제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턱을 만지면 약간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회복되어 다행!

안클합니다!


완등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실패도 했어요!

이렇게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어요.

요즘 계속 계획과 고민 중인 부분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암장 소개와 행클 하는 유툽 콘텐츠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있어요.

워낙에 돌아다니고 한 나라에 장착해 있는 내가 너무 근질근질해지고 있는 요즘


Anyway! 행클 영상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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