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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s Pub Apr 22. 2022

#나는 왜 사는가


요즘 최대 생각거리는..

나는 왜 사는가. 물론 태어난 김에 살기 시작했지만, 왜 사는가에 대한 생각과 고민..

갑자기?라는 뜬금포라고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오랫동안 생각해본 주제였다.


나에 지인은 항상 내게 이런 말을 해준다. 어차피 태어났으니깐 재밌게 살다 가는 거라며,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사람마다 각자의 특징이 다르고, 본질이 다르기 때문에 

융화되어서 살기도 하지만.. 튕겨 나가 사는 사람들도 있는 거라며

맞는 말!


똑같이 살아가기 위해 없는 발톱도 만들어서 살아가는 현실이.. 복잡 복잡스..


미국에서 파트너가 했던 말이 조금 공감이 가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혼' = 'soul'이 연결되어 눈빛만 봐도 서로 영감과 혼이 드나든다고... 

처음엔 정말 공감되지 않았다. 신도 아닌 사람이 혼이 통하는 사람이라...


하지만.. 내가 지금 딱... 그 말을 너무도 느끼고 있다. 혼이 통하는 사람이 너무 필요하다는 걸..

조만간 내 지인을 빨리 만나야겠다.. 그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냥 멍하니 카우치에 앉아만 있어도 비슷한 생각과 느낌을 공유한다. 소름 끼칠 정도로...

이 사람과는 미국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힘들 때 지하까지 내려간 상처들을 보듬어 주며 인연을 이어갔다. 항상 안부를 묻기보단. 그냥 느껴진다. 오늘은 이 사람에게 연락을 해 봐야지..라고

그러면 항상 둘 중 한 명은 소름 끼치게 알아맞힌다. something  뭔가가 있다.


아니면 오랜만에 파트너에게 전화를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차 때문에 서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남자 친구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 사람과는 혼의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고도, 사람의 성별과 상관없이 혼을 나누며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나는 왜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지를 진득하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나의 사람들...

really miss you guys!


물론 지금이 행복하지 않다, 그렇다를 구분 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건 너무 1차원적이거라 생각되기에..


나는 이번 생이 나랑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끊임없이 반복 또 반복된다. 

동물로 태어났다면, 식물로 태어났다면, 바람으로 태어났다면.. 또 다른 혼을 가지고 태어난 거겠지?


무엇 때문에 사는가라고 물어보면..

행복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잘 죽기 위해 산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나의 일은 잘 죽는 거다.


다양한 모든 것이 넘쳐나는 이곳.





실시간 후기..

위에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ㅎㅎㅎ 지금도 통화중이다!

역시 우리는 혼이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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