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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밋의 기술지능 Jul 13. 2021

루빅스 큐브의 추억

중딩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큐브가 장난감으로써 한창 유행하던 중학교때 루빅스 큐브를 가지고 특이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설명한것 처럼

큐브를 돌려가며 시계방향으로 계속해서 돌리면 

6면이 완벽히 맞춰져있던 큐브가 점점 어지럽게 섞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무작위가 아닌 규칙적으로 돌려주는 거라서 언젠가는 

처음의 제자리(즉 완벽히 맞춰진 상태)로 돌아올거라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더라구요...




0. 잘 맞춰진 큐브로 시작합니다.


1. 우측앞면(파란면)을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킵니다.


2.  이번엔 우측 뒷면을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킵니다.


3. 좌측뒷면을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킵니다.


4. 좌측앞면을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킵니다.   


5. 이렇게 1번~4번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큐브를 저런식으로 주구장창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심심했던 중학생들의 호기심과 집중력이 아니었으면 아마 포기했을 거예요.


돌리고 돌리고, 지치면 친구랑 교대해서 또 돌리고 ~ 

...

중간에 라면을 끓여먹고 나서 힘을내서 다시 돌리고 


한 2시간 정도 돌렸을까요? (라면 끓여먹은 시간 포함)

정말 거짓말 같이 완벽히 마추어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더군요,!


하지만 오래전 일이라 전체적으로 돌린 회수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

대충 2천 정도 라는거 밖에...(정정 하였습니다)


수학실력이 안돼 무식하게 중딩들의 노가다로 증명한 거였지만

그래도 친구와 같이 퍼뜩 떠오른 직관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수학적으로 경우의 수를 따져서 몇번을 돌려야 되는건지 계산이 가능할까요?

이거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해 주실 분 안계신가요...!

궁금합니다.


같이 돌리던 친구 성태야, 보고싶다~ 잘 살고있지?

.

.

.


It's a Astronom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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