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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구 Jan 22. 2023

주식은 도박 1편

언제 베팅하시겠습니까. 손님?

즐거운 연휴가 되길 바랍니다. 원전의 투자성에 대해서 설명할 차례였으나

제가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 이번주는 주제를 임의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직전, 코스피 지수를 잠깐 살펴보고 넘어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kospi 시총의 80%를 차지하는 kospi200 종합지수입니다.


코스피200의 경우에는 이번주에 추세를 뚫고 나왔으며, 재차 눌릴 때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네요. 되려, 추세 상단 부분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kospi 주봉은 아직 박스 안쪽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kospi200은 좋은 흐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여담으로 하나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금요일 장종료 기준으로 코스피200의 지수는 '315.58'이잖아여? 6월 초순에 코스피200이 갭하락(전일 종가에 비해 장 시작 가격이 하락한 상태) 짙게 나온 부분인 '340' 부근이 주요한 저항대로 보이므로 지금으로부터 8% 정도는 더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40까지 무조건 가냐구요? 저는 모릅니다. 다만, 340에 도달했을 때.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베팅하는 것보다 '여기부터는 내려간다'에 베팅하는 것이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는 조금 있다 다시 한 번 더 하겠습니다.) 반면에 23년 1월 1째주 코스피200의 종가와  23년 1월 2째주 코스피200의 시가의 '갭'이 보이시나요? 틈이 좁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갭을 띄운 자리가 아마 지지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코스피200의 경우 특별한 악재 혹은 호재가 없다면, '갭을 모조리 메우려는' 역사가 있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기 저 갭을 메우러 가지 않을까요? (무슨 말인지 구태여 이해가 안 된다면 기다려보시면 됩니다. 관심을 가지게 되면 나중에 자연스레 받아들여집니다.) 코스피200 지수의 '301'과 '305' 사이에 갭을 언제 메우게 될까요? 아마 곧 메우게 될 것입니다.


제 얘기가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거부감이 들어서 지루하다 생각할 수도 있고 이질감이 심해서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제가 생각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독창적이란 의미가 아니라 제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아마도 쉽사리 이해가 되더라도 공감이 되지는 않을 수는 있습니다. 제 주관임을 감안하고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코스피200과 달리 코스피의 경우 여전히 하락 박스에 갇혀 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이게 억지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다가 '하필' 부딪히고 내려온 지점이 하락추세선에 있다는 점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어디까지 내려간다?에 대해서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갭을 메우고 간다.' 라는 관습에 따르면

1월 20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2395. 1월 6일(금)의 종가 2289(갭을 띄운 자리)까지는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베팅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가량은 지수가 더 밀릴 수 있다!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코스피200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80%를 차지하니, 코스피200이 내려온다는 말과 코스피가 내려온다는 말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믿음을 바탕으로 이제 '돈을 베팅'해보면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습니다. (매수하란 것이 아니라 계획을 바탕으로 매매하는 것은 생각만 하는 데 그치는 것보다 더 재밌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kodex 인버스는 kospi200 선물 지수를 추종합니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1배수로 추종.kodex은 etf를 판매하는 삼성자산운용사를 의미



종합지수를 매매 하는 것은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는 이상 극단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건 당연한 말이겠져? 지수는 상승 종목&하락 종목을 모두 '종합'해서 수치화하기 때문이져~ 시장 보는눈만 좋다면 '오를 것 같은' 종목들만 사는 게 좋지여! 그럼에도 지수 매매를 하는 까닭은? 뭘까영~ )




 주식 시장은 '공리'(주어진 이론 체계 안에서 '증명 없이' 참으로 받아들여지는 명제)라고 부를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공리가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요? 어떻게 매매하든 '100%'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확실'이 아니라 '확률'의 영역에 놓여있는 투자상품이란 의미입니다. 또한 '수익률'보다 '승률' 자체에 초점을 둔다면, '지수' 매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 말이냐구여?

지수는 비교적 '느리게' 움직이지요. 방향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이 말입니다. 오르던 지수는 탄력을 받아서 천천히 지속적으로 올라왔고, 내릴 때는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내려옵니다. 물론 '엄청난 호재' 혹은 '어떤 재료를 엄청난 호재라고 갖다 붙이면서' 시장이 갑작스레 추세 전환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뚜렷하게' 저항대에 부딪히고 '이겨내지' 못한다고 판단된다면 저처럼 '저항대' 부근에서 '내려간다!'에 베팅을 거는 것이 맞겠지요.  저는 코스피가 현재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 오르기보다는 '내리는 데' 돈을 베팅한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고 '내린다'에 베팅을 걸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오를 가능성이 높은지, 어디서부터 내릴 가능성이 높은지는 '지지'와 '저항'을 잘 찾아야겠지요?)


반대로 '내릴 만큼' 내렸을 때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10월 중순의 naver가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IT기업의 선두에 위치한 'NAVER'입니다. 하락 박스에 갇혀있던 네이버는 최근에 하락박스를 뚫고 나왔지요? 10월달에 저희 어머니께 추천을 드렸습니다. naver 과하게 떨어졌다구. 근데 저도 안 샀어여. 왜냐면, 10월까지만 해도 추세에 대해서 인지는 하고 있었으나 매매로 이어지지는 않았거든여. '단타'에 미쳐있었을 때라서, 'naver'를 매수하면 3개월 안에 10~20% 수익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은 있었지만 구태여 매수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또 박스를 읽고, 믿고, 매매할 수 있게 됐으니 다시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달리 naver가 물적 분할을 하지 않았고(기존 주주의 권리를 과하게 침해하는 물적 분할은 현재 각종 제도를 통해 저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스'대로 잘 움직여주는 걸 보니 naver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지 받을 데서 자금이 유입되고, 저항 부근에서는 일시적으로 매도를 하고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앞으로 돈이 될 수 있는 얘기를 하자면, 지금 naver는 '박스'를 뚫고 나오긴 했으나 '박스' 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또 '어디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나요? (추세를 돌리는 게 확인된다면, 24만원까지는 보이네요. 언제 추세를 돌렸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대략 3월 중순 즈음에 이 주제에 대해 다시 다루어보고 싶네요.)  '지지와 저항'에 대해 추후에 다시 다루어보겠지만, 국내 주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여기서는 사겠지' 싶은 구간(지지)에서 잘 사고/ '남들이 여기부터는 팔겠지'(저항)에서는 잘 팔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넷마블도 11만원은 '지지' 받는 것 같더니~ 쭈욱 미끄러졌다가 박스를 뚫고 나왔죠? 그럼 어디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추세 전환이 언제 나올까요? 어디서부터 모아볼까요?


한국의 개미들은 진짜 주식의 '주주'가 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주식 매매를 할까요?

주주환원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국내 주식의 '지배율' 강화에 초점을 두는 '경영진'만

주식수를 늘려가는 것에 관심 있습니다. 우리는 '차익 실현'에 초점을 두고 주식 매매를 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대차가 좋습니까? 현대차의 박스를 살펴보고 과매도 구간(지지대)에서 일정 금액 모아서 과매수 구간(저항)에서는 매도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주주환원이란 회사가 얻은 이익을 가급적 많이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하며, 주가의 상승에 따른 차익과 이익배당으로 구현된다.





끝으로, 주식은 '정기 예금' 아닙니다. 무작정 매수한다고, '원금'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물타기? 이건 '악재 없이' 과매도 할 때,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분명한 상태에서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은 도박과 성질이 유사하지만, 우리는 도박처럼 '5:5' 확률이라 생각하고 주식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투자를 할 때는 여러 여건을 잘 따져야 합니다.

 복권의 기댓값은 '복권의 액면 금액'의 절반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거 완전 불법 아닌가요? 1억 어치 복권을 사면, 통상 5천만원은 누군가 꿀꺽한다는 소리지요. 하지만 복권 수익은 사회적 취약 계층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므로 합법적인 사업이지요. 주식은? 기부하려고 매매하는 것인가요?

하우스 주인들은 지금도 매매 수수료로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 플레이어는 보다 현명하게 매매를 해야합니다.



시작부터 손해본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긁는 순간만큼은 동심을 되찾을 수 있지요. 주식도 '매수'할 때만 해도 희망이 부풀어 있지요. 허상은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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