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하는 날

by 포도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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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 겨울에

어쩐 일이세요.


너희 보고 싶어 왔지

조금 늦었구나.


괜찮아요. 근데

이번 겨울은 너무 길었어요.


손톱이 많이도 자랐네

미안하다.


보세요, 아빠

속살은 이렇게나 싱싱하잖아요.


그래,

네 안에 벌써

봄이 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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