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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거리, 올랜도 윈터파크

올랜도 윈터파크 도시재생

국제어트랙션박람회(IAAPA)에 참석하러 올랜도에 갔다. 올랜도에 가면 업타운인 위터파크 지역을 꼭 가고 싶었다. 올랜도의 파크 애브뉴인 윈터파크!

주말 오전, 윈터파크 지역을 방문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이곳에서 파머스마켓이 열린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생산자들이 부스에서 파는 마켓이라서 가격은 좀 비싸 보였다. 물론 환율 영향 탓도 있었지만 ~~~파머스마켓을 둘러보고 파크 애브뉴 거리로 이동했다.


올랜도 윈터파크 지역은  뉴욕의 부자들이 겨울철 추위를 피해 오던 휴양지라고 한다. 그래서 업타운 지역명도 윈터파크이며, 기차역 이름도 윈터파크역이다. 뉴욕의 부자들이 겨울철 휴양지로 번창하던 이곳은 올랜도 외곽과 다운타운 지역에 리조트 등이 개발되면서 쇠퇴했다고 한다.

걷고 싶고, 먹고 싶고, 사고 싶고, 쉬고 싶은 윈터파크 상점가 거리

상점가 쇠퇴가 심해지자,  지역 상인들이 상권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특히, 뉴욕의 부자들이 묵던 호텔 운영자들이 나서서 호텔의 로비층(1층)을 상권활성화 차원에서 리테일숍 운영자들에게 내줬다(임대?)고 한다.

1층을 리테일숍을 운영 중인 올랜도 윈터파크 지역 호텔

리테일숍 운영자들은 호텔이 제공한 로비층을 리모델링하여 리테일숍으로 운영 중이다. 올랜도 시정부에서 도시재생사업비를 지원했지만 어떤 사업을 하라는 꼬리표는 없었다고 한다. 지원받은 도시재생 사업비의 용도는 주민들이 논의를 통해 리모델링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윈터파크 상점가를 걸으면서 운영 중인 리테일숍을 보면, 유명 프랜차이즈의 간판을 볼 수가 없다. 거의 다수의 상점이 로컬 브랜드였다. 로컬 브랜드라고 가격대가 낮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었다. 뉴욕의 부자들이 오던 곳이라 상품 가격은 상당히 비쌌다. 그만큼 파는 상점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할 것이다.

윈터파크 상점가의 리테일숍

왜, 올랜도 윈터파크 상점가 거리가 파크 애브뉴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명품거리는 아니지만, 부자들의 휴양도시였던 곳이라 그런지 미국적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품격과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이곳을 방문해서 걷다 보면

카페이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싶고, 서점에 들러 책을 읽고 싶고, 허기를 유혹하는 음식 냄새에 식사를 하고 싶으며, 햇살 좋은 오후 종일 그곳에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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