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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도시재생 혁신지구들

포블레노우, 아마존 캠퍼스, 팩토리 베를린

1. 스페인 포블레노우     


포블레노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부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바르셀로나 최고의 제조업(방직산업) 집적지역으로 유명했으나, 1960년대 이후 탈 산업화 등으로 인해 공장들이 이전하면서 쇠퇴가 가속되었다. 1963년부터 1990년까지 포블레노우 지역의 1,300여개 공장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였다.

    

2002년 바르셀로나시는 22@Barcellona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 문화 등 도시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미디어, ICT, 에너지 등 혁신 창출이 가능한 지식 집약형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시작한다. 22@Barcellona 프로젝트는 포블레노우 지역을 공업전용지역에서 주거 및 리서치센터, IT, 미디어 등의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지역으로 재생·발전하여 그 주변으로 성과를 확산시키는 프로젝트이다.      

   

22@Barcellona 프로젝트 사업 추진전략은 '쇠퇴한 도심지역의 산업집적지에 스마트 기술과 지식창출 산업을 접목시켜 혁신거점공간으로 육성하고 균형적인 컴팩트 시티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① 도심 상업지구와 연결되는 간선도로 설치, 대중교통망(트램, 버스) 정비, 통신망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을 위한 공간 환경을 조성한다.


② 미디어, ICT, 에너지, 메드테크를 4가지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 산업의 사업주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 미디어 관련 미디어 파크 조성하여 미디어 협력체계 환경 조성

- ICT 관련 R&D 센터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MediaICT 건물 등을 구축

- 에너지 사업을 위해 엔지니어링 스쿨, 에너지 관련 기관 등 클러스터 구축

- 바이오 비즈니스 파크, 메디컬 테크놀로지 클러스터 등을 구축


22@Barcellona 프로젝트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① 주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건물을 활용하여 업무공간 및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과의 교류확대 및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했다. 바로셀로나는 스마트 도시로 재 탄생을 하였다.    

 

② 지역 기능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과 함께 지역명소로 떠올라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2@Barcellona 프로젝트 재생사업 조성계획


2. 미국 시애틀 아마존 캠퍼스     


2012년~2016년 시애틀 도심 사우스레이크유니언(South Lake Union) 지역에서 아마존 캠퍼스를 건설했다. 사우스레이크유니언은 개발 전 낙후된 창고시설 밀집지역이었다. 아마존사는 2012년 말 부동산개발회사인 Vulcan Real Estate로부터 연면적 17만㎡ 업무용 빌딩 구매한 뒤 대규모 업무시설 개발계획 제안했다.


아마존 캠퍼스 개발의 주요 내용은 기존 주거․상업시설과 연계하고 기존 도시 인프라 및 도시 자산 최대한 활용하여 도심의 낙후된 산업시설을 고밀 오피스로 재개발하는 방식이다. 고밀개발을 하지만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등 녹색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통시설에 투자하였다. 아마존 캠퍼스와 비교되는 곳이 시애틀 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인데, 이곳은 교외지역 저밀형 오피스파크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아마존 캠퍼스는 역량이 뛰어난 혁신기업들과 중소규모 IT 기업들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쾌적한 업무환경과 정주환경을 제공했다.      


- IT 생태계 구축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입지 ⇒ 관련 중소 IT기업들의 지역생태계 성장 ⇒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 드롭박스, 일렉트로닉아츠, 알리바바 등의 기술본부 입지      

- 2014년 기준 미국 내 인구 유입 6번째로 많고, 특히 젊은 층 인구유입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25~44세 인구증가율 28%로 시애틀 평균 증가율의 3배이다.

- 상업시설 등의 수요 증가로 도시의 활력이 커졌다. 인접지역(케피톨힐, 퀸앤 등)에 호텔, 콘도, 판매시설 개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 캠퍼스의 시사점은 쇠퇴한 지역을 혁신지구*로 재생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어 도시경제 생태계가 선순환되는 사례라는 점이다.       

    

*혁신지구는 미래 도시 성장 모델, 경제적자산 – 물리적자산 - 네트워크자산 연계를 통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용도의 다양성(업무, 주거, 상업 등)과 용도의 고밀복합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장소이다.(브루킹스 연구소)     


아마존 캠퍼스는 글로벌기업 아마존사가 주도했지만 공공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공은 유입된 인구의 쾌적한 정주환경과 업무환경 제공을 통해 지속성장 지원하고 있다. 도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 주체들(기업, 연구소, 개인)과 이를 지원하는 기구들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애틀 아마존 캠퍼스와 주변의 혁신기업 집적 / 출처 : https://www.geekwire.com/sponsor-post/condo-comeback-nexus-will-firs


3. 팩토리 베를린     


팩토리 베를린은 스타트업 기업, 투자전문회사, 대형 IT기업들이 함께 입주하여 노하우 공유와 상생협력을 도모하고자 베를린 미테지역(Berlin Mitte) 낡은 양조장을 리모델링하여 연면적 1.6만㎡의 스타트업 창업 공간이다.

     

스타트업 지원시설인 팩토리 베를린 전경


이곳에는 트위터를 비롯해 온라인 음악 유통 플랫폼인 사운드 클라우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업체인 로켓 인터넷 등 대형 IT기업 입주하였다. 창업공간의 특성상 스타트업들의 공동 작업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창업가, 프리랜서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멤버십을 통해 수준 높은 강의, 설명회 등을 제공한다. 뜨거운 창업열기는 주변으로 확산되어 인구도 늘고, 사무 공간 수요도 늘어 주변 지역 활성화하였다.

    

< 팩토리 베를린 현황 >         

-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 공간,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 작업 공간(코워킹 스페이스), 창업 지원시설 등 제공      

- 집적된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출혜택, 창업 교육 등도 지원        


팩토리 노이바우(Factory Neubau)는 추진(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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