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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리 Jun 10. 2024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요

I can do it.

갱년기로 감정이 울컥울컥 하는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내가 힘들었던 시기가 떠올려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꿈을 가지고는 있으나 안개 낀 길을 가야 하는 청춘이기에 안 보이는 길에서 많이 다치고 넘어질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에게 두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과 욕망이 크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이러한 간절함과 욕망은 결과적으로 열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된다. 사실 나의 20대, 30대를 생각해 보면 딱히 어떤 목표가 있지는 않았던 거 같다. 단지 내가 코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면서 살아왔다. 계획도 없었지만 계획을 세울 수도 없었던 거 같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해 보려고 애썼던 거 같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예측이 되지 않는다. 그냥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수히 실수를 하면서 깨우치고 배워나갔던 시절이 없었다면 그 만큼 깨우침의 수준도 낮았을 것이다. 불안한 청춘들을 위해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하고자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가능한 무아지경에 이를 때까지 부딪혀 보라.

그러면 분명 스스로를 그토록 옭아맨 무거운 

짐들을 훌훌 털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상하지 못한 미래의 문이 열릴 것이다. 


한길에서 꾸준히 무엇인가 갈망하는 마음으로 일하다 보면 점점 더 그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꿈을 꾸는 사람도 나고, 꿈을 이루는 사람도 나이다. 나 만이 그 꿈을 인식하고 이룰 수 있다. '시크릿' 책을 보면 꿈을 이룬 사람 처럼 마치 그것이 실제로 된 것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실제로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다. 시크릿을 예시로 들지 않더라도 미래의 나의 모습을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듯이 생각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선명하게 생각해보고자 한다면 궁극적인 목적이 자신의 뇌 속에 각인되어 여러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내가 막막하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그리고 성공한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뭐라고 해줄지를 생각해보자. 현재 나를 다독이며 많이 칭찬하고 위로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나는 청춘일 뭐 했나 싶은 반성도 든다. 후회가 되는 영유아교육을 위한 일을 하면서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에만 몰입했던 것이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던 같다. 이제 와서 보니 조금 시야를 넓게 가졌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도 다양한 분야를 책을 많이 읽었어야 했다. 당장 하루하루 먹고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내가 힐링이 있는 취미생활을 만들어 볼걸 하는 후회도 된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해보려고 한다. 늦은 시기란 없다는 알고 있기에 등산도 해보고, 조깅도 해보고, 책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다양한 분야를 알고 익히는 것도 영유아교육에 적용되어 도움이 있다. 방법이야 어찌되었던 중요한 것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힐링이 되는 취미생활을 만들던, 학위취득을 위해 공부를 하던 개별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서 연구회에 가입하던, 학술세미나 학회에 참석하든, 비영리 인증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든 지속적인 꿈과 욕망으로 자기개발을 통해 진정한 좋은 교사이자 전문가로 나아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함께 가는 길에 혼자라면 아무래도 힘들다. 함께라면 조금 더 수월하다. 우리 힘내보자 하면서 이야기해주는 사람, 동료가 옆에 있다면 그 길이 더 가기 쉬울 것이다. 

"할 수 있어." "잘하고 있어""힘내"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나도 듣지 못한 말이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많은 교사들과 예비교사들에게 같이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고 싶다. "같이 해 보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격려와 위로의 말을 건네어 주고 싶다. 

잘하고 있다고 그리고 힘내라는 말대신 곁에 있어주겠다고 안아주고 싶다. 프리허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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