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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정 Aug 25. 2024

시선

가끔은 시선을 바꿔서 생각해 보기

작은 어항 속 세상에서
물속을 헤엄치는 여러 종의 물고기들


어여쁜 꼬리 지느러미로

바삐 움직이면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한다.

좁디좁은 한 공간에서만 숨을 쉬며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

기다림을 배울 것이다.


어항 속을 지나다니며
때로는 서로의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리생활의

질서를 지켜나간다.

배고픈 시간에 먹이를 주면
서로 먹이 경쟁을 하며


한알이라도 더 먹으려
분주히 움직인다.


사람인 우리가 사는 모습도
작은 어항 속 물고기와 무엇이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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