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토요일

by 하얀 얼굴 학생

예외적으로 토요일에 실외 점호를 했다. 추웠다. 아침은 군대리아가 나와서 괜찮게 먹었다. 밀린 소나기를 쓰고 운동해야지~ 하는데 장구류를 씻으라는 지시가 내렸다. 천주교놈들은 교리를 갔다. 덕분에 남은 아이들이 교리 간 녀석들 장구류까지 다 씻었다.


탄띠 털고, 수통피 땀받이 부유대 야삽피 빨고, 야삽 닦고, 판초 우의 터는 등등등... 오전 시간이 장구류 청소로 다 날라갔다. 무엇보다도 슬펐던 것은 기독교 세례식이 내일로 연기되었다는 것이다. 햄버거와 몽쉘을 24시간 후에 먹어야 하다니... 새로 투입된 배식조 전우가 식판에 올려놓은 밥을 대놓고 덜어버려 아주 상쾌한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가 끝난 뒤에도 구형 전투복을 세탁하느니 어쩌느니 해서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았다. 3시 반에는 체력 단련이 있었다. 각개전투와 행군에 지친 몸을 이끌고도 3km 뜀걸음 12분 41초가 나왔다! 특급보다 11초 느린 것이 살짝 아쉬웠다. 그 외에도 팔굽혀펴기 68개, 윗몸일으키기 58개로 많이 향상된 기록을 내어 만족스러웠다. 아참 그리고 아까 1시엔가 머리 밀었다.



오늘의 한줄 평 : 신교대 마지막 토요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주간행군2 3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