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방콕 chapter 6
질럿은 못 보냈었지만, 방콕은 내가 보내줄게!!
"입구 막으라고!! 질럿 놀잤아"
3시로 빨리 오라고!!!
게임에 관심이 없었기에, 나는 잘 못했고
같이 게임하면 혼나기만 했지만
형들과 놀기 위해 PC방을 가야 했었다
40대가 되어 형들과 어울리기 위해 방콕에 왔다
난 고등학생시절 PC방에 가기 싫었지만 가야 했듯이
방콕에 별로 가기 싫었지만 같이 왔다
다른 점은 고등학생 때는 혼나기만 했지만
지금은 내가 빨리오라고, 빨리 가자고 한다는 점?
생각해 보니, 싫으면 안 가면 되는데 왜 같이 갈까?
내가 하기 싫은 걸 해야 하는 스트레스보다
형들이랑 같이 있는 것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나한테 별루 잘 해 준것도 없는데 ㅋㅋ
이런게 가족이라는 걸까?
여행은 예상했던대로 별 재미없다
남자넷의 여행이 그렇지뭐...
그런데 이렇게 오랜시간 같이있던적이 없다보니
잘 몰랐었던, 아니 각자살기 바쁘다보니
무관심했었던 일들을 알게되면서
너무 공감을 하게됐다
처음만난 여성의 고민은 들어주고
직장 선후배와는 새벽이 될때까지 이야기하면서
정작 가족들과는 이야기를 하지못했다
이 여행도 막내형이 이혼을 하고
혼자 딸둘은 키우는데
중학생딸이 방황을 하고, 자해를 해서
형을 위해 만든 급여행이다
뭐 힘들겠지..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그런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는
감정이 격해질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행하는동안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위로해주었다
뭐 한가지 에러는
딸의 방황과 클럽가는거하고는 좀 다른문제라는거?
딸이 방황을했지만 우리는 잘 놀고왔다는거?
동생의 위로보다 클럽음악이 더 위로됐다는거?
아무튼
고딩때도 PC방 갔다가 라면먹고 오면서
그 게임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절
패배의 원흉이던 나에게 비난이 쏟아졌던 그 시절
그리고 방콕 클럽갔다 나오면서
저쪽 테이블 이쁘지않았냐? 하며 쌀국수나 하나
먹고가자 하며 숙소로 가는 지금이
왜 오버랩이 될까?
재미없다고 말하지만
다른 재미를 나는 이미 느끼고 있던것이었다
추억이라는 재미를
그리고 언제나 내 편이 될 가족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