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드디어 아침 둥근 해… 저 미친 것이 떴다.
하지만 나는 더 잘…
알람 소리
"똬아아아아아아르르르르르르르르르흐으응!"
(일어나랏!)
"하… 또 시작됐네, 진짜."
"출근… 이 개 같은 것."
나는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다 차리고 나서
출근을 했다.
근데 차가 막힌다.
차가 막힐 경우 앞에 사고가 났거나, 앞 차가 운전 실력이 형편없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나는 후자인 것 같다.
진짜 차 막힐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진짜 도대체 앞에서 뭐 하냐?"
답답하다. 핸들을 압수해버리고 싶었다.
이런 식으로 운전할 거면 운전하지 마라.
앞차를 보니까 렌터카였다.
그렇게 출근을 하고 아이스박스에 상품을 넣고
차에 실어 넣고 우체국으로 출발했다.
근데 하필이면 우체국 주차장에 차가 꽉 차 있었기에
나는 우체국 옆 맥도날드 주차장을 봤다.
그곳은 외부 차량 주차 금지였다.
하지만 나에겐 기똥찬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일단 맥도날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맥도날드 매장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자동차에 두고
우체국으로 가면 되겠다! 하면서
나는 아메리카노를 사가지고
맥날 주차장에 세워진 내 차에 놔두었고,
우체국으로 향했다.
우체국 안에 사람이 많았는데 너무 혼란스러웠고,
들리는 소리는,
"아버님 이거 주소지가 잘못됐어요!"
"뭐라고?"
"아버님 이거 주소지가 잘못됐어요!"
"뭐라고라?"
"아버님 이거 주소지가 잘못됐어요!!!!!!"
"너 지금 나한테 왜 화내!!"
직원과 고객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나는 그 광경을 관전하면서 줄을 서야 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맥도날드 주차장으로 갔는데
맥날 직원이 내 자동차 앞에 서 있었다.
"저기요, 외부 차량 금지인 거 몰랐어요?"
"저 방금 10분 전에 아메리카노를 맥도날드에서 샀는데요??"
"테이크아웃 하셨잖아요!!"
"하… 소리를 지를 것까지는 없잖습니까?"
"아니, 얼른 차 빼세요!!"
"하… 맥모닝 세트 2개 사서 매장에서 먹겠습니다!!!"
"네, 들어오시죠!!!"
그렇게 나는 직원이랑 말싸움을 하고
맥모닝을 2개 시키고 매장에서 먹었다.
다음에 집에서 시킬 때 맥딜리버리로 시켜야겠다.
진짜 실수하기만 해 봐라…라고 말했지만
키보드 워리어였던 나는 앞에서 말을 못 한다.
그렇게 혼자 맥딜리버리! 맥딜리버리!라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