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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by 김지태

아무리 앞으로 가도 항상 계속 제자리인 것만 같았다.

올라가려고 해도 늘 제자리 뫼비우스 띠 이처럼 돌고 돌고 제자리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을 했지만 결국엔 할 수 있는 건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


요즘 들어 글에 대한 슬럼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할 수가 없었기에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나 역시 그렇게 높은 위치인 사람이 아니여서인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 잘못을 회피하는 사람 책임감 없는 사람 나는 처음엔 순진했기 때문에 당할 뻔도 했었고 상처도 받았었다.


나도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좋아하고 정이 많다 하지만

지금 이 현실 세상에 살아가려면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한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접근하게 되면 무언가 있었다 좋은 거래엔 항상 대가가 있듯이

세상엔 공짜는 없었고


주변엔 많은 상황과 유혹이 생길 때마다 나는 나를 지켜야 했고 사람을 함부로 믿어선 안된다


이 밑바닥에 있는 한 나를 위한 진심에 소리는 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고맙게도..

오늘 나를 응원해 준 사람이 있었다.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나는 오늘을 살아갈 수 있었다.


처음엔 거리 두는 사람을 보고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많은 걸 잃어보고 상처를 받아보니깐

얼마나 힘들었고 그 아픔을 알기에 지금에 나는

너무나 알게 된다.


나는 결국 마음에 벽이 생겼지만

내 벽안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잘 챙길 거고

언젠가 내 마음 안에 들어온 사람을 위해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건 나 자신과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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