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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지은이 : 김지태

by 김지태

사랑 없이, 사람 없이
혼자 사는 삶이란
괴롭고, 외롭고, 서늘하다.

사람이 무섭고,
사람이 무겁다.
다가갈수록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은 때로
아름답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게 한다.
하지만 그만큼 대가도 따른다.

사랑이 있다가
사라져 버리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잃어가고
깊은 어둠에 갇혀 버린다.

하지만—
사랑이 정점에 닿아
너와 닮은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건 신께서 내린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사랑은 도박 같다.
잘 흘러가면 천국이고,
사라지면 지옥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안다.
사랑은 끝없이 반복된다는 것을.

하지만 마음이 강해지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
외롭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비로소 상대에게도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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