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일기 3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는 게
한 움큼 빠지는 머리카락 닮았구나
나뭇잎이야 내년되면 돌아온다지만
한번 빠진 나는 young young 돌아올 줄 모르네
※젊을 적엔 한때나마 풍성했습니다만. 거울 속 점점 넓어져가는 휑한 정수리를 보면 이를 워째, 하는 심정입니다. 멍하니 낙엽 보다가 훌쩍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일기쓰듯 담담하게 잔잔하게 일상을 적어유. 그게 시, 소설, 수필, 콩트든 내맘대로에유. 대구에서 나고, 서울서 자라, 수원서 살지만, 노후에 강릉 살고픈 50대 후반의 경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