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일기 9
끄덕끄덕 새벽 2시 졸고 있는 경비원
홀로 깬 바람만 나뭇가지 보채고
바스락 낙엽, 바람 쫓기는 소리
화들짝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새벽 2시 참으려 해도 눈꺼풀이 천근만근, 기어이 꾸벅꾸벅 좁니다. 빵! 새벽 신문 배달 차량 그 새를 못 참고 경적을 울립니다. 나가유! 홧김에 냅다 소리 지르고 문 열어줍니다. 사실 제 잘못인디, 엉뚱한 데 화풀이 하는 격이죠. 으스스 몸이 떨립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새벽 바람 낙엽을 동무 삼아 큰 길가로 우르르 몰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