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성탄절에 찾아온 한파로 짧은 동네골목길관광 걷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체감온도 영하 7도는 걷기에 춥다. 성탄절 오후에 5호선 서대문역에서 교남동 다녀왔다. 교남동은 다리의 남쪽이라는 의미로 만초천의 돌다리를 가리킨다 한다. 지금은 서소문역사공원에 가면 만초천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부근에 홍파동, 송월동이 있다.
동네골목길관광 7코스인 교남동 코스는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적십자병원, 중앙대 건물을 저만치 보고 지나면 419혁명기념관이 나타난다. 그리고 경교장이 있는 강북삼성병원이 옆에 있다. 왼편으로 코너를 돌아 경사를 오르면 돈의문박물관마을이 나타난다. 정감 있던 전시장이었는데, 지난 8월 31일 이후 정비로 문을 닫았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지나면 도로 옆의 꾸며진 산책로가 보여 조금 걸으면 우측에 서울교육청 정문에 도착한다. 옆에는 예전에 기상청이었고, 지금도 서울의 계절 소식을 전하는 계절목이 있는 기상박물관이 있다. 항상 궁금증을 자아내는 서울시민대학도 안내판이 바로 옆에 있다. 오른쪽에 한양도성이 나타나면 가파른 길이 시작되고 짧게 오르면 개축한 티를 내는 깨끗한 한양도성이 눈에 들어온다. '월암동'이라고 큰 글씨가 쓰여진 바위 위에 조성된 월암근린공원이다. 공원에는 고인돌이 보이는데 유적은 아니다. 이제 홍파동이고 홍난파가옥이 있다. 발음은 비슷하지만 홍난파가 아닌 홍문동과 파발동에서 홍파동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홍난파가옥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뒤로 보이는 인왕산을 보면서 앞으로 걸으면 사직터널 위를 지난다. 능라도라는 북한음식점이 있고 페르시아어로 '기쁜마음' 이라는 의미의 예쁜 빨간 벽돌의 딜쿠샤가 나타난다. 선교사 알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이다. 집 앞의 큰 나무는 부근에는 권율도원수 집터가 있다. 돌아서서 이제 인왕산공원 입구까지 골목을 지나는데 마침 저녁노을이 멋지다.
동네골목길관광 7코스 교남동 코스는 이제 행촌성곽마을 들어선다. 원래 코스는 외곽길로 올랐다가, 내곽길로 내려오는데 오늘은 반대로 했다.
한양도성 그리고 말리 남산이 보이는 한양도성 구간은 저녁의 일몰시간에는 멋지다. 사진을 참기 어려운 구간이다
인왕산과 함께 멀리 보이는 북한산도 한몫한다. 물론 돌아서면 남산과 한양도성이 잘 어우러진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은 영하 1도였지만 체감은 영하 7도로 내려가서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가 힘든 걷기였다.
서대문역에서 접근하기 좋은 교남동 코스를 걷는 서울여행으로 오늘도 하루 보냈다.
행촌성곽마을에서 보이는 남산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과 남산
2.4km 코스
홍난파가옥
딜쿠샤
사직터널 위, 딜쿠샤 부근
한양도성과 저녁 해
인왕산 위의 구름
외곽길
저녁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