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 별거 어떻게..

사진관 이야기 1

by 포레스트

보조개에 미소가 예쁜 상큼한 아가씨가 왔다!!


"안녕하세요! 어디에 필요하세요~"

"일하는 곳에 사진을 내야 해서요~"


우리는 촬영을 후다닥 하고 포토샵 작업을 시작했다

"보조개가 너무 예쁘세요~"

"제 남자친구 보조개는 더 예뻐요~~ 힛"

남자친구의 보조개에 반해서 3년째 연애 중이시라는 30살 귀여운 아가씨다

우리도 어느 한 부분에 반해 빨려 들었다가 발등을 찍게 되지 않는가~~


30살이 넘으면 어디서나 듣게 되는 귀찮을 대화 결혼!!

나도 30살이 넘은 친구들이 오면 넌지시 살짝 건네게 되는 이야기다


"결혼은 하실 거예요?"

"저는 아직요, 결혼한 친구들은 있어요."


"결혼한 친구들은 좋아 보여요?"

"음.. 빨리 결혼한 친구들은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렇지요? 저도 서둘러 결혼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맞아요. 친구들이 저는 빨리 아이 낳을 줄 알았데요! 아이를 좋아해서요

그런데 이런 말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아이를 전처럼 낳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어린이집이시구나~~~"

"네~~ 저는 그래도 큰아이들을 돌봐서 괜찮기는 해요.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아이 키울라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 돈 없이 시작하니까 많이 싸우고 힘들어하더라고요"

"맞아요. 저도 일찍 했더니 갔다 왔어요.."

"그러셨구나 저희 부모님도 별거하세요~

부모님도 십 대 때 서로 첫사랑이랑 결혼을 하셨거든요~그때는 그러면 결혼해야 하는 줄 아셨데요!!"

"맞아요~손만 잡아도 결혼해야 되는 줄 알았던 시기도 있었어요"


"두 분이 따로 사시게 되면서 저는 고등학교 때 아빠랑 살았고, 오빠는 엄마랑 살았어요~

그때는 그게 정말 싫잖아요. 그래서 아빠를 벗겨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요~힛!!

지금은 알겠어요.

두 분이서 힘들게 싸우면서 살면 우리도 힘들었을 거라는 걸요.

지금은 아빠도 엄마도 너무 행복해하세요~

아빠도 여자친구가 있고 엄마도 남자친구가 있어요~

결혼생활동안 못했던 다른 사람과 연애도 많이 하면서 지금이 좋으시데요!!

저희도 그게 좋아요. 이제 나이가 먹어보니 알겠어요.."


"그렇지요? 낳고 돌봐주셨고 지금까지 책임을 지셨잖아요~ 부모님도 사람이잖아요`~잘 커주셔서 부모님이 좋아하시겠어요!!"

"네~ 엄마가 늘 고맙다고 하세요!

요즘엔 주위에 환경을 핑계되면서 부모님 탓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맞아요 다 자기 삶인데 언제까지 부모님 탓하면서 뒤에 숨어있으려는지.. 건 아니지!

자신을 위한 삶인데 말이지요.."

"저도 생각해 보니 오빠가 잘해서 저도 잘 클 수 있었던 같아요 지금도 저희는 사이가 좋아요~"


"와`~역시!! 좋아요~우리 때부터 바꿔가게요`~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지 말고 그렇게 살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요. 오늘도 파이팅요!! 또 봬요 ~"


보조개가 너무 예쁘다고 마지막인사를 건네는데 남자친구 보조개가 두 볼에 쏙 들어가서 더 예쁘다며 웃으신다.

좋긴 하신가 보다~~

나도 미소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