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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 Feb 23. 2024

막바지 발악

백운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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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백운 고갯길


아침 일 통기타 수업 가는 길. 너무 아름다워 와우 ~감탄 함성이 절로 나왔다. 흰 눈이 오랜만에 세상을 뒤덮었다. 모두 감탄. 새들도 신나 보인다. 달리던 차를 세우고, 핸드폰 꺼내 찍는다. 봄이 온다고 봄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겨울이 떠나기에 싫은가 보다. 발악한다.

막바지 흰 눈, 발악은 정말 봐줄 만하다.

봄이 오면 벚꽃이 피던 나뭇가지 위에 살포시 눈꽃으로 자리 메워 꽃 피웠다.

올해 들어 처음 보는 흰 눈의 광경이다. 아직도 감정은 소녀 같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하나 마음속 꽃을 피웠다. 흰 해님을 보기 전에 담아두자고, 눈아 정말 매력적이다. 이렇게 나를 붙잡아두고 너의 희고, 고운, 흰 눈을 가슴에 담고. 

소녀의 감정을 대 살아나게 해 줘 정말 멋지다.

 난 영화의 한 장면 러브스토리가 생각났다.

 위에 뒹굴고 싶었다. OST Snow Frolic 음악 버프로 명작공언 70년대 영화 눈이 너무 많이 탓인가 보다. 오늘 수업 지각 늦었다. 속에 잠시 빠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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