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오후 가을 햇볕이 따스하다.
이제 곧 이것도 사라질지 모른다.
공원 잔디밭을 거닐다가 길게 늘어진 내 그림자를 보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다.
어릴 때 그림자밟기 놀이를 하였던 생각이 났다.
내 그림자지만, 이렇게 오래 갖고 놀기는 오랜만이다.
생겼다가 사라지는 내 그림자를 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랑 같이 놀은 오늘은 내 것처럼 느껴진다.
찰나의 내 그림자를 놓치지 않으려고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