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거래 앱이 생기면서 중고거래 열풍이다. 필자도 한 중고거래 하는데, 매물로 올려놓은 물건이 잘 안 나가면 ‘가격이 너무 비싼가?’ 싶어 가격을 약간 내리곤 한다.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절대 가격을 내리지 않는 매물들도 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 매물로 나와 있다 보면 언젠가는 결국 또 주인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면 ‘역시 기다리면 다 팔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지난번 가격을 내렸던 매물들의 가격을 다시 소폭 인상한다.
최근에는 이사 가시는 지인의 짐 정리를 해주며 낡고 오래된 대형 가구들을 나눠주거나 소액을 팔고 처분했었다. 지인은 “대형폐기물 스티커값이 10만 원 넘게 나올 뻔했는데, 돈도 아끼고, 또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 재활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고 했다. 나도 이렇게 재활용되는 물건들을 보며 나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시간을 끌며 1,2만 원이라도 더 받을 수 있었던 물건들을 착한(?) 가격에 빠르게 처분함으로써, 물건들이 정리되어 가는 모습은 마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여 정신을 깨끗하게 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내가 매물로 내어 놓았던 물건들도 다시 가격을 소폭 내리고 나눔 할 것들을 살펴보았다. 그러던 찰나 아직 가격을 내리지 않은 물건에 대해 오늘 또 연락이 왔다. 나는 가격을 좀 내릴 생각이었는데, 아직 내리기 전 가격에 구매를 하겠다니... 이러니 또 갈등이 생긴다. ‘역시 기다리면 주인이 나타나는구나.’
결국 소폭 가격 인하를 했던 물건들을 다시 인상한다.
그렇게 나의 매물들의 가격은 주식창의 주가처럼 오늘도 출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