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내게 관심없다.
나 혼자 경쟁하고 있다.
직장수입 외 아르바이트를 통해 부업을 하고 있다. 주변 동료들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나는 다른 동료들에 비해 아르바이트를 좀 더 하는 편이다. 그런데 한 직장동료가 나보다 부업을 더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그 동료가 불편해졌다.
나는 왜 그 동료가 불편한 것일까.
처음엔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왜 자기들끼리만 오붓하게 하는 것일까. 아르바이트할 사람을 전체적으로 안내하여 모집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하는 것일까, 자기들끼리만 한다는 걸 주변 사람들이 모를까’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불편한 마음에 이리저리 그 아르바이트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되었다. 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자격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그 자격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동료는 그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그것을 알고나서부터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동료가 나를 위해 정보를 공유할 이유가 있는가? 정보를 공유해 줄 만큼 가까운가? 나는 그 동료를 나의 정보를 공유해 줄 만큼 가깝게 생각했는가?
생각해 보면 그 동료는 나에게 관심도 없다. 나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나만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신경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나를 보고 다른 직장동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나처럼 시기하고 질투할까. 간혹 그런 동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관심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저 자신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뿐이었다.
생각해 보니 이 모든 번뇌는 ‘비교’에서 시작됐다. 어느 유명한 철학자가, 오직 비교는 과거의 나와만 하라고 했는데, 그놈의 ‘비교’를 직장 동료와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보다 좀 더 번다고 시기하고 질투했다니. 내가 알게 된 부업은 사내망을 통해 조회라도 해볼 수 있지, 그렇지 않은 개인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 투자로 인한 수익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난 얼마나 더 괴로워했을까.
시간은 걸릴 만큼 걸릴 것이다. 비교하지 말고 내 갈길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