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본능

내로남불 아니고 내로내로

by 해피엔딩

우민이가 말했다. "야! 나 충전하고 있는데 내 노트북 충전잭을 뽑아서 네 것에 꽂으면 어떡하냐!"

다혜가 대답한다. "아니, 네 것 충전 다 됐길래 뽑았지!"


인간은 본능적으로 현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DNA에 새겨졌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맞다. 풀숲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면 '사자인가?'싶어 일단 도망가야지 '토끼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사자의 먹이가 될 테니까. 어쩌면 그렇게 사자의 먹이가 된 조상들은 멸종했고, 부스럭 소리에 도망간 조상의 후손이 지금의 우리겠지.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풀숲에서 부스럭 소리가 난다고 해서 사자가 튀어나오는 세상은 아니다. 그러니 매사에 조심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원시시대와는 입장이 좀 다르다.


"우민아, 너 같으면 다혜 노트북이 충전 중인데, 그걸 뽑아서 네 것에 꽂겠니?" 내가 말했다. 우민이가 대답한다. "아니요..."


다시 내가 모두를 향해 말한다. "혹시 친구의 노트북이 충전 중인데, 그걸 뽑아서 자기 것에 꽂을 사람 있나요?"


교실이 조용하다.


나는 안 그럴 것 같은데, 남은 그럴 것 같다는 생각. 나는 그럴 것 같은데, 남은 안 그럴 것 같다는 생각.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그 순간 한 발만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할 상황이 아닌데, 우리는 원시시대의 본능 때문에 현재를 오해하고 불행하게 살아간다.


그러니 현재 상황을 볼 때, 부정적으로 보려는 본능을 딱 알아차리고 긍정적으로 보도록 하자. 그럼 오해 없이 현재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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