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이주민 모드 - 딸의 살림살이 4

귀여워!

by megameg

이주민 모드

딸의 살림살이 엿보기

뭐가 참 많네~ 귀엽다. 하하


가스레인지 옆에 가지런히 놓아둔 양념들,

차를 좋아해 차곡차곡 쌓아둔 차들,

나름 건강하게 먹으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여서 짠하고 기특했다.

코이카 사무실에서 주는 라면이나 스팸 등 인스턴트 음식은 더 좋아하는 다른 동료들에게 나눠준단다.

현지 감자 고구마 야채들이 맛있다며 열심히 시장 봐서 해 먹거나 현지식을 사 먹었단다.


손바닥만 한 그릇, 조막만 한 공기들로, 팬으로 엄마의 우간다에서의 첫 아침을 만들어 줬다.


코코넛 파우더로 빵을 만들고,

나름 좋은 계란, 야채와 햄, 치즈로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주며 "맛있겠지?" 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맛과 크기.

아주 좋아~~ 아주 좋아~~ 고마워~ 딸!!


코이카 사무실에서 인스턴트 음식은 때때로 보내준단다. 가끔 먹기도 하지만

나름 건강하게 먹고 싶어서 양념도 사서 쟁이고 아기자기한 그릇도 사서 열심히 해 먹는다고 했다.

다행이다. 괜히 혼자 있다고 먹기 쉬운 것만 먹고살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것인데..

자기 관리를 잘하는 듯해서 마음이 놓였다.


침대방 앞의 작은 방에는 나름 GYM이란다.

조금 큰 거울도 사서 벽에 걸어 두고, 매트도 깔아 놓고, 줄넘기, 덤벨 등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조금 있는데 기구 없이 하는 운동을 위주로 한다고 했다. 플랭크, 스쾃 등 시범단 할 때 했던 체력 단련 운동들, 유튜브에서 보고 하는 운동 등.

꾸준히 몸 관리 하기가 쉽진 않을 텐데 그래도 시간이 많으니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어느 날 카페에서 힙합댄스 동아리를 알게 되었단다.

거기서 댄스도 배우고 리더는 헬스 트레이너도 해서 같이 운동도 하고 힙합댄스도 배우며 친구들이 되었단다.

전화로, 메신저로 말로만 듣던 그 청년들인가 보다.

엄마로서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자신들도 넉넉한 것도 아닌데 서로 도우며 지내는,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년들이라고 했다.

아주 재미있게 운동도 하고 신나게 댄스도 배우고 웃을 일도 있다며 좋은 모임이 되었단다.


나름 시간을 헛투루 보내지 않으려고 애쓰며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며 생활하는 딸의 모습이 대견했다.

집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딸의 건강한 생활을 보는 듯해서 기특했다.

이미 딸의 건강한 마음은 알고 있었지만 여기 온 후로도 기특하다 대견하다는 말을 계속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달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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