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나다.
사파리투어 관광객들은 잠시 함께 했다는 이유로 서로의 여행을 축복하며, 아쉬운 인사를 대신했다.
리서치를 한다는 친절한 미국인 죠나슨과 그의 동료?(제자?)인 착한 여학생 둘, 우리 모녀, 독일의 어린 커플. 7명이 서로 배려하며 편하게 사파리 투어를 마쳤다.
가슴 벅찬 감동으로 오래 기억될 귀한 시간이었다.
캄팔라 Fat cat에 도착.
사파리 투어를 마치고, 레드 칠리 도착 전 중간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드라이버 술라와 만나, 팻캣 가까운 곳에 픽업해 줘서 편하게 왔다.
이틀을 팻캣에서 사진 정리하고 영상 정리하며 하연이와 친한 단원들도 만나고 캄팔라도 구경하며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돌아가기 전에 딸의 친구, 동료, 코이카 관계자 분들을 같이 만난다는 것이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딸이 괜찮다고 하고 만난 분들이 반겨줘서 감사했다. 다들 이 먼 곳까지 어떻게 왔나며 '대단하다' 했다.
뭐 그냥 딸이 있으니, 비행기가 태워다 줘서 온 건데?! 뭐가 대단하다는 건지~
나는 겸연쩍기도 하고 좀 웃겨서 대충 대답을 얼버무렸다. 하하하
멋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멋진 카페 구경도 하며 캄팔라를 쏘다녔던 이틀이었다.
내일은 새벽에 코치(대형 버스)를 타고 포트포탈에 가는 일정이다.
와우~~!! 어떤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우간다에선 어디를 가던 차로 5시간 거리란다.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는 덤!!
보다와의 사투도 덤!!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 둬야겠다.
와우~~
가는 길에 녹차 밭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고, 사파리 때와는 다른 평화로운 푸른 농촌의 풍경이 가득이어서 눈이 시원했다.
포트포탈 지역에 있는 차닝가 호수(Kyaninga Lake)를 앞에 둔 Kyaninga Lodge.
버스 타고 지금까지 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환상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차닝가?! (Kyaninga) 현지어 발음을 영어로 저렇게 억지로 표현했나 보다.
자연 친화적인 통나무 오두막들을 크레인 없이 총 6년에 걸쳐서 2010년에 완공했다고 하는데 그중,
첫 2년은 건축할 때 동원될 현지인들에게 통나무 건물 건축에 대해 교육하는 것으로 소비했다고 한다.
건물을 짓는 모습과 동원된 재료, 인원, 지어지는 과정 등이 사진으로 벽에 붙어 있었다.
포트포탈 오면서도 차닝가 롯지에 와서도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지쳤나?! 이제 와서 아쉽다.
벽도, 석가래도 완전 통나무로 지었다. 두께가 20cm는 되고도 남을 볏짚 지붕도 사람이 다 올렸다고 한다.
이렇게 먼 오지에 장비도 없이 사람의 힘으로만 지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
정말 고생 많이 했을 듯하다. 몰딩도 볏짚으로 엮은 밧줄이다.
비싼 숙박료는 당연하겠다.
여하튼 이렇게 멋지고 기막히고,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여유로운 점심 식사는
포트포털 중심가에서 잠깐 만났던 딸의 코이카 동료 JY 씨가 귀한 선물까지 들고 롯지로 와줘서
같이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슴 깊이 담았다.
감동과 사랑이 있던 귀한 시간에 감사했다.
따뜻한 샤워와 침대에 녹아내리는 것 같은 한 시간여의 낮잠으로 피곤을 풀고 보니,
새록새록 느껴지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에 넋을 놓게 되었다.
해질 녘 노을을 바라보며 먹는 코스 정찬도
또 평화롭고 여유로운 저녁 시간까지 아낌없이 다~ 누리고 가리라!!!
짧은 일정이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더 귀할 것이니. 가슴 깊이 다 새겨 가리라!!
비록, 내일 보다보다와 코치로 인해 다시 피곤을 묻혀 갈지라도.
캄팔라에서 딸 지인들과의 마지막 만남으로 또 귀한 시간을 보냈다. 도시답게 카페들도 레스토랑들도 우간다스럽지는 않아서, 서울에서 처럼 익숙한 것이 오히려 아쉬웠다.
달아도 너무 단 파인애플. 돌아가면 다신 이런 파인애플은 못 먹어볼 듯해서 아쉽다.
한화로 천 원도 안 됐었다. 무쟈게 먹고 가야지~
캄팔라 변두리로 가서 우간다스러운 에코백도 사고 샌들도 샀다. 선물용으로 사이즈별로 구입했다.
황사 먼지가 심해 마스크 썼던 날.
차닝가 롯지에서 본 환상적인 호수의 풍경
멋진 하늘
다시 캄팔라로 가자
코치가 텅텅 비어서 우리가 전세낸 듯 공간을 다 차지하고 편히 앉아 왔다.
우리가 아는 편한 고속버스는 아니다.
언덕 위 하얀집
나오면서 뒤돌아 본 차닝가 롯지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비포장도로를 달려 캄팔라 도착하니 밤이 되었다.
숙소까지 보다보다를 탔다. 으~~ 무셔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