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와서 많은 고비도 있지만 그만큼 느끼는 것도 많다. 오늘 운동하러 리드컴 근처의 공원에 가서 맨발로 잔디를 걸으며 운동을 했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맨발로 걸어왔다. 호주에서는 맨발로 걸어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정말 나라자체가 자연과 밀접해있다. 또한 쓰레기통 또한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굳이 바닥에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유도한다. 바닥에 침 뱉는 것도 싫어한다. 왜?
걸어가다 내가 맨발로 밟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비도덕적이고 이기적이다. 이런 하나하나의 습관이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고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파악할 수 있다.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사람도 똑같다.
물론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인성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말했듯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을 안 하는데 어떻게 지혜롭고 현명할 수 있을까? 꼭 현명하고 지헤로워야 성공할까?
내 대답은 예스다. 아니 최소한 지혜로워 지려 노력은 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에 있을까? 영어를 잘하는 것도 처음에는 다 못했을 거다 그냥 저절로 늘었을까? 아니 습관 남들이 하루 쉴 때 하나라도 더 보고 하기 싫어도 참고 하루하루 자그마한 지식이 쌓어 나중에 시너지가 되어 팡하고 터져 성취를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습관의 무서움에 대해 오늘 얘기해보려 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꼼꼼하지 못한 성격과 급한 성격으로 많이 지적을 받았었는데 최근 들어서야 나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다. 페인트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아직 초보인데 사장님이 지시를 하면 항상 뭐를 빠뜨리거나 실수로 페인트를 떨어뜨리고는 했다. 어릴 적 성격을 아직도 고치지 못해 나오는 실수들이었다. 물론 초보여서 실수는 하겠지만 나는 유난히 더 심했던 거 같다.
만약 내가 꼼꼼했다면? 실수를 안 하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 실수를 줄였을 거다. 이 말은 즉슨 나의 습관을 고치지 못한 내 실수라는 것이다. 나는 페인트로 사업을 할 생각이기에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고객이면 완성도가 높고 꼼꼼한 사람한테 맡기지 나 같은 사람한테 맡기지는 않을 거 같다.
이 문제는 곧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모든 게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저 신기하다. 책 읽어라 공부해라 운동해라 주위의 부모님, 혹은 애인, 친구한테서 한 번쯤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왜? 그냥 다들 좋다니까
한다. 쓰레기 버리지 마라 , 핸드폰 많이 하지 마라, 등등 나는 이 부모님의 교육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누가 맨발로 길을 걸어 다니겠는 가 다들 미친놈으로 볼 것이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심지어 마트에서도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직접 맨발로 걸어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래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겠구나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겠구나 라는 생각 등 나 스스로 자발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간접경험을 통한 아이교육은 정말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고 무엇보다 왜? 그래야 하는가를 머리로 가 아닌 몸으로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교육 방법인 거 같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몸이 외적 호감과 신뢰감을 상대에게 실어줄 수 있다. 또 나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면 이런저런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생각 정리도 잘 된다 여러 이점을 쟁취할 수 있다. 건강, 외적매력, 신뢰감,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등 나를 끌어올려주는 요소이다.
반대로 술은? 담배는? 당장은 즐겁겠지만 쌓이고 쌓이면 결국 남는 건 없다. 좋은 기억도, 나를 성정 시켜주지도, 돈을 벌어다 주지도 않는다. 당장의 쾌락을 좇는 일을 하는 사람이 큰일을 맡을 수 있을까?
이처럼 오늘 내가 하루 하는 일은 쌓이고 쌓여 업보처럼 내게 다가온다. 언어의 힘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내가 주에 150불짜리 방으로 이사를 왔는데 나는 항상 웃으며 깍듯이 이웃들을 대했다. 밖에 내 것이 아닌 쓰러져있는 빨래 건조대를 그냥 세웠다.
귀찮았다. 그냥 했다. 이유는 없다. 내 거면 더러워질 거 같다는 생각에 그냥 세웠다. 그걸 본 옆방 아저씨가 나를 좋게 보셨는지 선풍기가 없는 나에게 그냥 주셨다. 또 이전에 내방을 쓰시던 아저씨가 가고 내가 이 셰어룸을 관리하게 되었다.
그냥 내 집처럼 화장실 청소하고 쓸고 닦고 하면 되는데 2주에 50불씩 돈도 받는다. 집주인아주머니도 내가 신뢰가 가니 맡겼을 것이다. 나는 워낙 성격이 귀찮아하고 꼼꼼하지 않은데 이런 작지만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일이기에
열심히 청소를 했다. 이런 작은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나중에 내 일 또는 내가 사업을 했을 때도 똑같이 나올 거 같기 때문이었다. 남이 볼 때 하고 안 볼 때 안 하는 건 나 자신을 더럽히는 일이기도 하다. 얼굴을 피고 어떻게 당당하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무언가를 할 때 왜?라는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없고 지혜로운 사람과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나의 멘토님 최지훈 선배님의 조언이다. 항상 자신이게 최선을 다하면 노력은 하지만 애쓰지는 말고 살라고도 하셨다.
내가 하는 말, 습관, 행동, 생각에 따라 주위사람들의 태도와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는 달라진다. 그만큼 작은 습관은 돈부터 일, 일상을 비롯해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다. 한 번뿐인 인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오늘부터 달라지는 하루가 되보도록 하자
당신은 어떤사람을 곁에 두고 싶습니까? 그러면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에 어울리는 사람인가요?
한마디만 더 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인 "우리의 몸은 정원이요 우리의 마음은 정원사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마음과 몸을 어떻게 정원처럼 아름답게 가꾸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도 달라질 것이다. 또한 이 문구를 실행하는 기간동안 평생 해쳐나가야 하는 숙제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