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앞에서 가짜의 자각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항상 참으라 말했고
예수 믿으니까 참아야지
예수 믿으니까 양보해야지
나는 그게 싫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성질부려서 잘 된 적이 없었으니까
내가 고집부렸던 것들은
대부분 부정당했으니까
난 그렇게 착한 아들로
선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고 살았다
예민하고 여린 편이었다
소심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동정인지 애정인지 모를
연민과 비슷한 마음도 많이 가졌었다
나 스스로를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착각했었다
함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랑한다고 믿었으니까
이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했던 고백은 사랑이 아니었다
내가 했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진짜 사랑 앞에서
나의 사랑은 부정당했다
스스로 반성이 되었다
다정한 모습만을 사랑했던
관계하기 편한 사람들만 사랑했던
나와 닮은 사람들만 사랑했던 나는
사랑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