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인에게 행한 나의 친절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었는지, 얼마나 안일했는지 재차 묻지 않을 수 없었다. “ [출처-이 책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 p32]
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면 나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나의 친절로 인해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 친절‘이란 단어 안에는 선함, 긍정적인 마인드 등이 들어 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친절하게 배려한다고 한 것으로 인해 나 자신은 친절하고 선량하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을 두고 좋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부끄러워진다.
나의 이미지를 환대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 포장하기 위해 또 다른 나의 가면을 씌우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본다.
친절이라는 행동을 앞에 두고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면에서 헤아리기란 싶지 않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한 말들을 자책하면서 살아왔다.
내 잘못 인양... 정작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겠지만..
나의 착각 속에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세상 그런 트라우마 속에 살아왔다.
그러나, 그 슬픔은 나만의 감정일 뿐 전부가 아니라는 것, 그 사람은 내 가슴속에 있기에 언제든 꺼내 볼 수 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긍정적으로 바뀌며 내가 바꿔갈 수 있다.
이미 그에 대한 답은 가슴속에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무어라고 나를 학대하며 자책하며 살아왔단 말인가...
이제부터 생각을 바꾸자.. 그 사람이 나에게 준 영향, 생각 등을 기억하며 세세한 기억들을 떠올려 좋은 기억으로 언제나 바꾸어 다가갈 수 있도록 달라지자...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일 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눈을 감고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을 것은 어떨까?
어둠을 보이게 하는 것은 더 깊은 어둠이 아닐까?
고인 웅덩이의 물은 다 쏟아내야 한다. 그 쏟아내지 못한 물이 혼자 마르지 못하고, 마음에 고여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 내듯이....
이미 친절을 베푼 내 모습에 동화되어 그 이후에 상황 판단은 더 흐려져 타인의 감정, 배려는 이미 없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꼽씹어 봐야겠다.